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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된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실종자 딸의 호소 “수색에 집중해주길”

입력 : 2022-01-14 15:33:10 수정 : 2022-01-14 15: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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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정책이나 건설측 수사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아버지는 창호작업 하시는 분, 생사확인 안 돼”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14일 구조대원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청 제공

 

광주의 한 아파트 외벽이 붕괴해 실종자 6명이 발생, 아직 이들을 구조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 실종자의 딸이 “지금은 실종자 수색에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14일 자신을 한 실종자의 딸로 밝힌 A씨는 “정책이나 건설회사 측 수사도 다뤄져야 할 중요한 문제이지만 지금은 실종자 수색에 집중하고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A씨는 “저희 아빠는 창호작업을 하시는 분이셨고 사고가 있던 그 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하셨다”며 “붕괴 사고소식을 인터넷으로 접하자마자 연락을 취했으나 받지 않으셔서 사고현장에 달려갔다”고 전했다.

 

이어 “하염없이 기다린 후 확인결과 사고 발생 당일 오전 7시 18분에 출근한 걸 확인했고, 동료분에 따르면 아버지는 31층에서 작업하셨다”며 “사고 당일을 마지막으로 다음 날은 다른 현장에 나갈 예정이었던 아빠는 그곳에 갇혀 돌아오시지 못하고 생사확인조차 되지 않은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나흘째인 14일 오전 실종자 가족들이 사고 현장을 살펴본 뒤 이동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그러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마냥 기다려야만 하는 것이 마음이 무너져내리고 20년 넘게 열심히 일만 하셨던 저희 아빠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초반에는 사고현장 상황설명, 진행상태, 구조작업 등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려주지 않았고 애가 탄 실종자 가족들이 항의를 계속한 후에야 상황설명을 알려주기 시작했다”며 “실종자 가족들이 항의하기 전에 알려주셔야 하는 것들을 저희는 기사를 통해 현장상황을 알 수 있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끝으로 “현재는 (구조당국이) 상황설명을 직접 해주시고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야간수색에도 힘 써주시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해당 사건이 묻히지 않게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 45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1개동 외벽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실종자 6명이 발생했고 현재 1명의 위치가 확인돼 이를 구조중이다. 다만 고중량 건축잔해물들이 이를 가로막고 있어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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