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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항쟁 왜곡 논란 ‘설강화’, 결국 JTBC 뒤흔드나…“폐국해라” 靑 청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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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27 17:24:56 수정 : 2021-12-27 17: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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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역사 왜곡 논란을 겪고 있는 JTBC 드라마 ‘설강화’가 시청자들의 비난에도 방영을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JTBC를 폐국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와 논란을 더하고 있다.

 

지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반헌법적 드라마를 방영하는 JTBC의 폐국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기획단계부터 역사 왜곡과 운동 폄하로 논란이 되어 이미 두 차례에 걸쳐 방영 중지 국민청원 20만명 서명을 달성한 바 있다”며 “국민적 반발이 극심한데도 JTBC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하면 되려 5화까지 연속공개를 강행하는 등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란과 군사반란으로 집권한 정부가 만든 기관을 미화하는 것 역시 87년 헌정 체제를 부정하고 불법적으로 집권한 세력을 옹호하는 것”이라며 “이런 반헌법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드라마를 방영하는 JTBC는 대한민국에서 방송 사업을 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방송사는 방송 사업자로서 대한민국에서 영업할 자격이 없으며, 폐국 되어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JTBC 드라마 ‘설강화’

 

앞서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여자대학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와 서슬 퍼런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영로’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지난 3월 시놉시스 일부가 유출되면서부터 꾸준히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하는 내용”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첫 방송 직후 올라온 방영 중지 청와대 국민청원은 30만명이 넘는 이들이 동의했으며, 커지는 논란에 일부 네티즌들은 ‘설강화’ 제작 지원에 참여한 기업에 대한  “불매 운동을 하자”는 움직임까지 일었다.

 

그러나 JTBC 측은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4·5회를 차례대로 방송하며 반등세를 노렸으나, 시청률 1~2%대에 그쳐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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