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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종전선언, 한반도 평화·비핵화 첫걸음…국제사회 함께 해주길”

입력 : 2021-12-07 21:43:21 수정 : 2021-12-07 21: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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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7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1 서울 유엔 평화 유지 장관회의 개회식'에서 영상 축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종전선언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의 첫걸음”이라며 “종전선언을 통해 화해와 협력의 새 질서를 만들고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화상회의로 열린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개회식 영상 축사에서 “한국은 가장 절실하게 평화를 원한다. 그동안 한국 국민과 정부는 국제사회의 한결같은 지지를 바탕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는 유엔의 평화유지활동 분야 최고위급 회의다. 아시아 국가가 주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는 유엔총회 산하 평화유지활동 특별위원회(C-34) 회원국 155개국이 참석 대상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평화유지 활동을 위해 각국이 더욱 긴밀하게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는 지금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폭력적 극단주의와 사이버 위협, 신기술을 이용한 테러 위협이 확산되고 있다”며 “코로나로 인해 분쟁 지역의 갈등이 증폭되고, 요원들의 생명과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효과적이고 안전한 평화유지 활동을 위해 지금보다 더 긴밀하게 힘을 모아야 하며, 정전감시와 치안유지, 전후 복구까지 전 과정에서 기술과 의료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유엔의 도움으로 전쟁의 참화를 딛고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했다”면서 “지금은 유엔 평화유지 활동에 600여명의 요원을 파견하고 있으며 10대 재정 기여국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은 평화와 재건을 위한 유엔 평화유지 활동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더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IC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캠프 구축 △평화유지 임무단 네트워크 통합 관리 △한국군이 활동하는 평화유지 임무단에 의무 인력 추가 파견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국은 2024년에서 2025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하고자 한다”면서 “한국은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성장한, 소중한 경험을 갖고 있다. 평화 구축과 분쟁 예방 활동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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