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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인프라 사업 30% 차지… 건설 실적 중동 앞질러 ['한국경제 新동력' 아세안]

입력 : 2021-12-07 21:00:00 수정 : 2021-12-08 10: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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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해양 건설 분야 성과

고위급 면담·다자 간 협의체 활용 주효
ODA 통한 한국형 스마트팜 진출도 급증
해외항만개발 사업도 6건에 59억 지원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11월12일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열린 한·아세안 화상 정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이재문 기자

신남방 지역은 농업·해양 인프라 건설과 농식품 수출 분야에서도 주목받는 시장이다. 정부의 신남방 정책 드라이브와 신남방 지역 내 한국에 대한 이미지 제고가 맞물려 인프라 개발 협력 성과가 확대되면서 공공기관·민간기업들의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6일 신남방정책추진단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수주된 해외 인프라 사업 중 신남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30.2%로 가장 높다. 신남방 지역 해외건설 수주 실적은 2018년 전통의 수주 1위 지역인 중동을 앞질렀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신남방과 중동 간 수주 비중이 역전됐으나, 올해 신남방 지역 국가의 경기회복 기대에 힘입어 중동(27.2%)보다 많은 비율로 사업을 유치했다.

이런 성과는 고위급 면담, 양자 간·다자 간 협의체 활용, 신시장 진출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협력 기반을 확대한 결과다. 정부는 “신남방 정책을 중점 추진함으로써 그간 해외건설 진출 지역이 중동 중심에서 다변화했다”며 “특히 신남방지역이 중요한 해외건설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한다.

농림축산식품 분야에서의 협력도 대폭 강화됐다. 정부는 베트남의 수의역량 강화를 위해 ‘베트남 국립가축질병진단센터’ 구축을 지원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1차 지원사업을 통해 가축질병 검사환경을 개선해 베트남 가축질병 진단 속도가 평균 5∼7일에서 1일로 향상됐다. 정부는 2022년부터 2차 사업을 추진해 지속해서 베트남 수의검역 역량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한 한국형 스마트팜의 신남방 진출도 크게 늘었다. 아세안 6개국에 국가농식품정보시스템(NAIS)을 구축하고 인적역량을 강화한 결과 해당 국가의 농업 행정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데이터 관리 및 활용 기반이 마련됐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 농업분야 최초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공공부문 혁신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신남방 지역으로의 한국 농식품 수출 증가는 사상 최대 농식품 수출 기록 경신에 일조했다.

농식품부는 글로벌 유통·소비 환경변화에 대응해 신남방 현지 온라인 유통채널에 진출했으며, 딸기와 포도 등 스타품목을 지원해 수출을 확대했다. 지난해 신남방 지역 농식품 수출액은 15억6000만달러로 글로벌 수출권역 중 1위로 뛰어올랐다. 항만사업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2018년부터 베트남(2건), 라오스,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과 항만 개발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총 6건의 해외항만개발 협력사업에 총 59억원을 지원했다.

정부는 “2018년 이후 신남방정책 추진 기조에 맞춰 해외항만 개발 협력사업을 활발히 추진한 결과 협력사업 추진 건수도 증가 추세”라고 밝혔다.

 

신남방특위-문체부-세계일보 공동기획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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