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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살리는 선대위’ 명명… 윤석열 ‘안전사회 힘 싣기’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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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07 18:36:30 수정 : 2021-12-07 18: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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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출범 후 첫 행보 주목
“우리에게 필요한 건 바로 살리는 힘”
尹 “정권교체의 강력한 희망 갖게 돼”

범죄피해 심리치료·상담기관 찾아
“가해자 인권 보장… 피해자는 경시”

자율방범대와 함께 야간 동행 순찰
‘이재명 변론’ 겨냥 피해자 지원 초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7일 선대위 명칭을 ‘희망을, 정의를, 국민을, 나라를 살리는 선대위’로 정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윤 후보는 선대위 출범 첫 주를 ‘약자와의 동행’ 주간으로 삼고 강력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와 112종합상황실을 방문하는 등 치안·약자 행보에 나섰다. 범죄와 관련된 최일선을 돌아보며 선거 슬로건이기도 한 ‘안전사회’에 힘을 싣겠다는 전략이다.

윤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병준·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 등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선 선대위 1차 회의에 참석해 ‘살리는 선대위’ 명칭을 공개했다. 권성동 사무총장은 선대위 명칭 제막식을 진행하며 “어떤 힘은 나라를 살리기도 하고 나라를 죽이기도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바로 살리는 힘”이라고 명명 이유를 설명했다.

회의를 주재한 윤 후보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모시고 회의를 개최하게 돼 마음이 기쁘고 든든하다”며 “국민과 우리 당 지지자 여러분들이 정권교체의 강력한 희망을 가졌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선을 통해 우리 당이 강해지고 더 튼튼한 조직을 갖게 될 것이다. 선거 승리로 차기 정부를 맡을 때 강력한 국정운영의 동력이 바로 당원에서 나올 것”이라며 당원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도 “우리가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자신감에 충만해야 한다”며 “모두가 내년 승리를 위해서 협력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이날 시민 안전에 초점을 맞춘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회의 후 서울 마포구에 있는 범죄피해 심리치료·법률상담 지원 기관인 서부스마일센터를 찾았다. 윤 후보는 센터 방문 뒤 기자들에게 “가해자 인권보장은 법에 따라 충분히 돼 있는데 피해자 인권은 너무 경시돼 있다”며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인 범죄예방과 피해자의 재기, 극복을 위해 많은 지원과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선대위 차원의 범죄피해자 지원 정책 또한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7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112종합상황실을 방문해 업무 현황 등을 살펴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어 서울경찰청 112종합상황실을 방문한 윤 후보는 상황실 시스템과 인력 지원 등을 강조했다. 그는 “연말 치안 수요가 많은데 모쪼록 잘 부탁드린다”며 “국민 한 사람으로서 (경찰) 여러분을 응원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저녁엔 서울 마포구 홍익자율방범대를 찾아 대원들과 함께 마포구 밤길 일대를 동행 순찰했다.

후보 직속 ‘약자와의동행위원회’ 위원장을 겸하는 윤 후보는 사회적 약자들을 지원하는 행보로 그간 보수 정치권이 소홀했던 양극화 문제 해소 등을 강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피해자 지원에 초점을 맞춘 행보는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교제 여성, 가족 등을 살해한 피의자를 변론한 사실을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호남 지역구 이용호 의원 입당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가 7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호남지역 현역 의원인 민주당 출신 무소속 이용호 의원과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전북 임실·순창·남원이 지역구인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 윤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이 의원의 용기 있는 결단에 감사드리고 환영한다”며 “우리가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한국 정치 발전과 당의 지지기반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윤 후보와 회동 뒤 민주당 복당 신청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선대위 합류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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