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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XX야” 與 이경·안민석도 공유했다 취소한 尹 욕설 논란 영상 실체는…

입력 : 2021-12-02 13:30:00 수정 : 2021-12-02 12: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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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 민주당 선대위 부대변인 “아랫사람이면 이렇게 대해도 되는 건지. 대통령이라도 된다면 끔찍하겠다”
윤석열 선대위 측 “김영삼 추모식 참석 중 尹 옆에 있던 이가 ‘아 이 색깔은’이라고 말한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자신의 수행원에게 “야 XX야”라고 욕설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졌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측도 해당 영상을 공유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고 윤 후보 측은 반박했다. 결국 민주당도 영상 공유를 취소했다.

 

이경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은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윤석열이 사람을 대하는 태도: 욕”이라는 코멘트와 함께 영상 1개를 공유했다.

 

해당 영상에서 윤 후보가 자신의 수행원에게 “야 이 XX야 그건 차 안에서 챙겼어야지”라고 발언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 부대변인은 “김영삼 전 대통령 6주기 추모식 참석 중 검은색 넥타이 안 챙겼다고 본인을 위해 일하는 사람을 이렇게 대하냐”고 물은 뒤 “아랫사람이면 이렇게 대해도 되는 건지. 대통령이라도 된다면 끔찍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부대변인 외에도 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을 맡은 안민석 의원 등도 해당 영상을 공유했다. 

 

논란이 된 영상은 지난달 2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6주기 추모식에서 촬영된 것으로, 한 유튜버가 <윤석열 욕설 ‘야 이 XX야’>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채널에 게재했다.

 

그러나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확인한 결과 윤 후보가 욕설을 내뱉었다는 건 사실이 아니었다.

 

영상에서 윤 후보의 왼편에 있던 남성이 넥타이를 손으로 가리키며 “아, 이 색깔…”이라고 말했고, 윤 후보가 “아, 검은 넥타이를… 차 안에서 바꿨어야지”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즉, 윤 후보가 “야 이 XX야”라고 욕한 게 아니라, 그의 옆에 있던 남성이 “아, 이 색깔”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윤 후보 측 설명에 이 부대변인은 자신의 게시글을 삭제했다. 윤 후보 측은 욕설 영상 논란 관련해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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