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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조동연 브로치 비유 논란에 “남성이든 여성이든 액세서리로 쓰지 말라는 것”

입력 : 2021-12-02 09:40:18 수정 : 2021-12-02 11: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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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민주당, 청년 위한다는 것처럼 장식한단 이야기”
“난 딸 둘 가진 페미니스트, 브로치 여성만 사용하는 것 아냐”
국민의힘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최근 워킹맘 조동연씨에 대해 ‘브로치’라고 비유, 구설수에 오른 것에 대해 “상대가 남성이든 여성이든 간에 액세서리로 쓰지 말라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 위원장은 “이왕 불거진 거니까 신경 쓰실 ‘브로치’ 발언’ 깨끗하게 잘못했다 털고 가는 게 낫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위원장은 논란에 대해  “그게 아니고 결국 청년들을 너무 액세서리로 자꾸 쓰는 것 같다 라는 생각은 제가 지울 수가 없다”며 “그런 점에서 이야기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전투복과 브로치는 대비되는데 전투복은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일종에 하나의 예를 드는 것으로 자기 정체성은 전투복을 입은 군인인데 너무 살벌하게 보이니까 그것을 커버하기 위해서 이렇게 예쁜 뭘 하나 장식품을 달 수가 있다”며 “현재 민주당의 청년과 관련된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지 않으면서 마치 청년을 대단히 위하는 것처럼 그렇게 장식을 한다는 이야기”라고 답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민주당 영입인재 1호인 항공·우주 전문가 조동연 교수에 대해 “굉장히 보기 좋은 젊은 분”이라면서도 “전투복 비슷한 거 입고서는 거기에 아주 예쁜 브로치 하나를 다는 것”이라고 비유해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이나 진보 운동 하는 분들이 잘하는 하나의 양태인데 보면 실질과 관계없이 일종의 모양 갖추기 그런 걸 잘하신다”라고 말했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김 위원장은 당 공보실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액세서리는 여성만 달지 않는다”며 “특히 그분의 화려한 경력이 사실이 아니라는 의혹이 이미 일고 있지 않는가”라고 일갈했다.

 

그는 “제가 딸 둘만 가진 페미니스트라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액세서리나 브로치를 여성만이 사용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놀랍다”면서 “아직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그것도 공당에 적을 두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다”고 지적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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