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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드림타운 기공식서 관계자 자해… “공사 감리 잘 해내겠다는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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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30 16:11:18 수정 : 2021-11-30 1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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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대전드림타운 기공식 행사장에서 현장 관계자가 흉기로 자해를 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착공이 2주간 연기됐다.

 

30일 대전소방본부와 대전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0분쯤 대전시 대덕구 신탄진행정복지센터 부지에서 열린 ‘신탄진 다가온’ 기공식 중 현장 관리업체 관계자인 A(54)씨가 자신의 손가락을 절단했다. 

 

충북 청주 소재 현장 감리업체 관계자인 A씨는 사업 관련 설명을 마치고 추가 발언 시간을 요청한 뒤 돌연 준비한 흉기를 이용해 손가락을 자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절단 부위 긴급 봉합 수술을 받고 치료 중이다.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드림타운 공사 감리를 책임감있게 잘해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고 주장했으나 회사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선 과도한 측면이 있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은 A씨가 평소 이상행동이 없었다면서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었다며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대전도시공사 측은 A씨 사건과 관련,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관련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감리업체는 감리용역 수주 이후 착공 대기 상태이며, 본격적인 감리업무가 시작되지 않아 시공사와의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다만 관련 직원을 상대로 감리사와의 관계에서 갈등요소가 있었는지는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해당 감리업체 대표에게 강한 유감의 뜻을 전하고 합당한 조치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탄진 다가온’ 공사는 2주간 착공을 연기해 사건 진상이 파악된 후에 공사를 속개할 예정이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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