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었어요 아미!” 방탄소년단, LA서 팬들과 감격 재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만에 첫 대면 콘서트
전 세계 팬들과 함께한 축제의 장 방불케 해

방탄소년단이 미국 LA에서 세계적인 팝스타 메건 디 스탤리언과 함께 공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이 2년여 만에 해외에서 대면 콘서트를 통해 팬들을 만났다.

30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지난 27~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투어 콘서트를 펼쳐 10만 6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 콘서트는 방탄소년단이 2019년 서울에서 펼쳤던 2019 BTS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더 파이널) 이후 약 2년 만에 재개된 오프라인 무대로 공연 시작 전부터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방탄소년단은 화려한 세트와 강렬한 퍼포먼스로 눈길을 사로잡은 ‘ON’ 무대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불타오르네’ ‘쩔어’ ‘DNA’와 ‘블랙 스완’ ‘피 땀 눈물’ ‘Life Goes On’ ‘다이나마이트’ ‘아이돌’ ‘버터’ ‘Permission to Dance’ 등 빌보드 메인차트 1위곡들을 포함한 총 24곡을 열창했다.

지난달 24일 열린 온라인 콘서트에서는 볼 수 없었던 ‘We are Bulletproof : the Eternal’ ‘I'm Fine’이 추가되는 등 일부 공연 세트 리스트가 더욱 풍성해졌다고 소속사 측은 전했다.  

2회째인 28일 공연에서는 ‘버터’의 리믹스 버전 피처링에 참여한 메건 디 스탤리언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다.

방탄소년단은 메건 디 스탤리언과 함께 합동 무대를 펼치며 공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고 객석에서는 수만 명의 팬들이 방탄소년단 응원봉인 ‘아미밤’을 흔들며 노래를 따라 부르고 파도타기를 하는 등 150분가량 이어진 공연에 열기를 뿜어냈다.

방탄소년단은 두 번째 공연을 마무리하며 “여러분을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됐다. 어제(27일)도 마치 꿈 같은 시간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이제야 우리들이, 그리고 이 노래들이 제 자리를 찾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아미의 함성, 열기, 진짜 보는 것들을 다 정말 엄청나게 느끼고 간다. 오늘 꿈에서 한 번 더 콘서트 하자”라고 벅찬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는 별도의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연을 시청할 수 있는 ‘라이브 플레이 인 LA’ 이벤트도 마련됐다.

전 세계 팬들은 로스앤젤레스 소재 전문 공연장 ‘유튜브 시어터’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서도 콘서트를 관람하며 감격적인 순간을 함께했다고 소속사 측은 알렸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를 통해 새 기록도 썼다. 소속사 측은 “방탄소년단이 소파이 스타디움 역사상 처음으로 4회 공연을 모두 매진시켰다.

이들은 또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단독 밴드 혹은 아티스트의 공연 중 최다 티켓 판매를 기록했다고 소파이 스타디움 측이 밝혔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12월 1~2일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공연을 이어간다.

마지막날 공연은 팬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숍에서 이용권을 구매하면 생중계 링크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추영준 기자 [e-mail]

사진= 빅히트 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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