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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휴가비 7억 줄게”...직원들에게 약속 지킨 홍콩 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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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8 14:54:27 수정 : 2021-11-28 14: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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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윈던 스트리트에 위치한 블랙 쉬프 레스토랑의 철판 구이 전문점. 블랙 쉬프 레스토랑 홈페이지 갈무리

 

홍콩의 대형 프렌차이즈 식당의 창업자가 술자리에서 휴가비를 지급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켰다.

 

26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홍콩 유명 식당 프렌차이즈 ‘블랙 시프 레스토랑’(Black Sheep Restaurant)의 창업자 사이드 아심 후사인과 크리스토퍼 마크는 직원 약 250명에게 휴가비 65만달러(한화 약 7억7300만원)을 지급했다.

 

후사인은 술자리에서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이동 제한과 금전적인 이유로 본국에 다녀오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항공료와 코로나19 검사비용, 자가 격리 비용 등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해당 레스토랑 직원들은 네팔,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프랑스, 호주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사인은 “일부 직원들의 반대도 있었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것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홍콩은 방역 규정상 예방 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의 경우 정부가 승인한 호텔에서 격리하게 돼 있다. 이에 업체 측은 호텔 체류 비용을 지원, 격리 기간 중 무급 휴가 처리, 호텔에서 먹을 음식 배달 등을 책임 질 예정이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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