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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부자는 치킨 안 먹는다” 주장에...누리꾼들 이재용 배달 ‘강제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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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8 14:52:14 수정 : 2021-11-29 13: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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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알쓸신잡' 방송 화면 캡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사진)이 “한국 육계는 맛이 없다”고 주장한 가운데 “부자는 치킨을 안 먹는다”라는 ‘치킨 계급론’을 언급했다.

 

앞서 황 씨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부자는 치킨을 안 먹는다. 물론 어쩌다가 먹을 수는 있어도 맛있다고 찾아서 먹지 않는다”며 음식에도 계급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돈이 있고 없고에 따라 먹는 게 다르다”며 “치킨은 대한민국 서민 음식이다. 노동자 음식이다. 청소년 음식이다. 알바 음식이다. 라이더 음식이다. 고흐 시대 감자 먹는 사람들이 있었으면 대한민국에 치킨 먹는 사람들이 있다. 고된 하루 일을 끝내고 가족이나 친구끼리 맥주 한잔하며 치킨을 먹는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맛 칼럼니스트로서 노동자와 청소년과 알바와 라이더의 치킨이 맛있고 싸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2018년 2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치소 생활을 마치고 나온 뒤 서울 용산구 자택으로 치킨을 주문했다며 공개된 영상. 유튜브 캡처

 

그러나 황교익의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출소한 날 치킨을 시켜 먹더라”며 “부자도 치킨을 먹는다”고 반박했다.

 

실제 이 부회장은 야구장에서 치킨과 맥주를 즐기거나 2018년 2월 구치소 생활을 마치고 나온 뒤 서울 용산구 자택으로 치킨을 주문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런 반박에 황 씨는 언론에 “내가 ‘부자는 치킨 안 먹는다’고 했던 말이 그렇게 들릴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재용이 서민 음식인 치킨을 먹을 수는 있어도, 서민은 김용철의 ‘삼성을 생각한다’에 나오는 삼성가의 고급 음식을 먹지 못한다”며 “부자가 서민 음식을 먹는다고 그 서민 음식이 부자 음식으로 바뀌는 건 아니다. 계급에 따라 주어지는 음식이 다름을 인정하는 게 그리 힘든 일인가”라고 해명했다.

 

한편 황 씨는 최근 ‘한국의 치킨은 작고 맛없다’는 주장을 펼쳐 대한양계협회의 경고성 성명을 받았음에도 “신발도 튀기면 맛있는데 작아도 닭을 튀겼으니 맛이 날 것”이라고 비꼬며 무리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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