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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현 PCR로 안 잡힌다…당국 “새 검사법 개발·보급할 것”

입력 : 2021-11-28 14:00:00 수정 : 2021-11-29 10: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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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오미크론 검사, PCR 아닌 전장·타겟유전체 분석 방식으로 진행
정부가 남아프리카 일대에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아프리카 8개국의 입국 제한 조치를 결정했다. 뉴스1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Omicron) 공포가 전 세계를 뒤덮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유전자 증폭(PCR) 검사법을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2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미크론 해외 발생 현황 및 국내 유입 상황을 정밀하게 감시하는 한편, 오미크론 S단백질 유전자 분석을 통한 변이 PCR 검사법을 개발해 위탁의료기관 등에 보급할 방침이다.

 

오미크론 변이는 PCR 검사법이 아닌 전장 또는 타겟유전체 분석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 보급된 PCR 검사법은 알파(영국)와 베타(남아프리카공화국), 감마(브라질), 델타(인도) 4종만 진단할 수 있다.

 

방대본 관계자는 “오미크론 해외 발생 현황과 국내 유입, 환자 발생을 감시하겠다”며 “오미크론 S단백질 유전자 분석을 통한 변이 PCR 검사법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8일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방역복을 입은 해외 입국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아직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감염자 발생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많다.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델타변이보다 2배 많은 돌연변이를 보유, 강력한 전파력과 면역회피성을 가진다고 알려진 만큼,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시 급속한 확산이 우려된다. 다만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력을 검토하는 데 수주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정부는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아프리카 8개국의 국내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국내 입국을 금지한 8개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이다. 한국인도 해당 8개국에서 국내로 귀국한 경우 백신을 맞았더라도 10일간 시설격리를 받는 등 입국 조처가 강화된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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