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與 “청년 대변인에 공개적 쓴소리한 野, ‘보도지침’ 횡행하나”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대선

입력 : 2021-11-28 12:00:00 수정 : 2021-11-28 11:38:4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정 의원 지침, ‘꼰대정치’의 민낯”
임 대변인, 선대위 구성에 의문 제기하며
與 이재명 후보의 ‘반성 행보’에 눈길
정 의원 “대변인은 당 전체 대변이 우선”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온라인 공간에서 당 내부를 비판한 청년 대변인에게 공개적으로 쓴소리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청년의 입을 틀어막는 국민의힘, 좋은 것만 말하라는 것은 보도지침”이라고 질타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용기(사진) 대변인은 이날 선대위 브리핑에서 정 의원의 언행을 두고 “청년 대변인의 소신을 당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한 것”이라며 “내부의 불편한 말을 원천 차단하는 것을 보면 국민의힘은 아직도 ‘보도지침’이 횡행하던 독재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정 의원의 지침은 ‘꼰대 정치’의 일그러진 민낯일 뿐”이라며 “난맥에 빠진 당을 두고 잘되고 있다는 논평이나 내라는 것은 누가 봐도 헛발질”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 의원의 막말은 국민의힘이 구태 정치로 회귀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대변인은 “당내 잡음에 대한 책임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귀결된다”며 “당내 잡음에 질질 끌려다니며 상황을 정리하지 못하는 윤 후보의 정치력 부재가 원인”이라고 했다. 또 “이런 조정 능력으로 윤 후보가 곳곳에서 갈등이 빚어지는 국가를 경영할 수 있을지 국민은 의구심을 갖는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 임승호(27) 대변인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요즘 당 상황을 보고 있으면 답답하다”면서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활력이 넘쳐나던 신선한 엔진이 꺼져가는 느낌”이라고 적었다. 임 대변인은 당 선대위 구성이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가 하면,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반성 행보’를 주목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전날 이 글에 “안타까운 마음 잘 알겠습니다만, 당 대변인은 어디까지나 당 전체를 대변하는 임무가 우선”이라며 “개인적인 논평보다는 당을 대변하는 공식논평에 집중해주시길 바란다”고 댓글을 남겼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