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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한국 백신 접종완료율, 세계 최고 수준… 모든 나라와 경험 공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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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31 00:23:01 수정 : 2021-10-31 09: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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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념촬영이 끝난 뒤 '국제경제 및 보건' 세션에 참석해 있다. 로마=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코로나 백신 접종과 관련 “모든 나라의 백신 접종률을 함께 높이지 않고는 방역 상황의 안정적 관리와 완전한 일상회복이 어렵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20개국 정상회의(G20) 1세션(국제경제 및 보건)에 참석한 자리에서 “나라별로 코로나 백신 접종의 격차가 매우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코로나 백신 관련 전세계 접종률을 높여야 하는 점을 강조하면서 백신 보급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백신의 공평한 보급을 위해 코백스 2억 달러 공여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고, 백신 부족 국가에 대한 직접 지원도 계속할 것”이라며 “글로벌 백신 제조 허브로서 생산능력을 더욱 늘리겠다. 새로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국은 백신 접종을 늦게 시작했지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접종완료율을 기록했고, 이제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하려 한다”며 “한국은 그 경험을 모든 나라와 적극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포용적 회복을 위해서도 정책 공조가 절실하다”며 △저소득국 지원 방안 구체화 △글로벌 거시정책 공조 강화 △디지털 경제 공동 규범 마련 등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문 대통령은 우선 “한국은 저소득국 채무부담 완화 조치를 지지한다”며 “IMF 특별인출권(SDR)을 활용한 저소득국 유동성 지원에도 적극 참여하기 위해 10억 SDR을 공여 중이고, 4.5억 SDR을 추가로 공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확장적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을 억제하여 인플레이션의 우려를 막아야 할 것”이라며 “주요국들이 통화정책 등을 전환할 경우 부정적 파급효과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자유무역 복원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해 WTO 개혁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디지털 경제 전환에 대응하여 공동의 규범 마련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새로운 국제조세 규범이 공정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잘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마=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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