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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투자하면 고수익”…투자금 5억 가로챈 일당 3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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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27 13:17:19 수정 : 2021-10-27 13: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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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수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다. 이들은 해외에 인터넷 서버를 두고 온라인 오픈 채팅방을 통해 투자자들을 유인한 뒤 투자금을 건네면 사이트를 폐쇄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가상자산 투자 온라인 플랫폼 대표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공범 2명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추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이 해외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김치 프리미엄’을 이용하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피해자 38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총 5억6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지난 4월 온라인에 가상자산 투자 플랫폼을 개설한 뒤 해외 거래소에서 구입한 가상자산을 국내 거래소에서 팔아 현금화하면 5%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위해 이들은 회원 모집과 투자자 관리, 자금 관리 등 역할을 분담한 뒤 태국 방콕에 둔 인터넷 서버를 이용해 투자자들을 현혹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이 오픈 채팅방을 통해 무작위로 불특정 다수를 유혹한 점에 비춰볼 때 추가적인 피해자가 수백명에 이르고 투자금 명목으로 건넨 돈이 22억원 상당에 이를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 비대면 투자사기 유형이 다양하고 치밀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실체가 불분명한 고수익 투자는 사기 가능성이 높아 의심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히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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