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홍준표·유승민, 이재명 때리기로 ‘추격전’

, 대선

입력 : 2021-09-28 18:27:48 수정 : 2021-09-28 18:27:4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洪 “대선판은 오징어게임” 명 저격
劉 “서울역서도 1만원 걷을 건가”
‘제주 관광객 입도세’ 공약 맹비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2차 컷오프를 열흘 앞둔 28일 선두 자리를 쫓는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하며 집중포화를 쏟아부었다. 본경선에서 누가 국민의힘을 대표해 민주당 후보에 맞설 수 있는지를 부각해야 하는 만큼 이 후보를 향한 이들의 공세도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는 인기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대선판을 비유해 공세에 나섰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온갖 비리를 저지르고 루저가 돼 막판에 몰린 사람들이 오징어게임에 참가해 목숨을 걸고 거액의 상금을 노리는 이전투구판이 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장동 의혹에 직면한 이 후보와 고발 사주 의혹 등이 불거진 같은 당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와 배우 김부선씨 사이 스캔들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오징어게임 막판 유리 다리를 건너는 게임에서 한 미녀가 자신을 배신한 덕수를 껴안고 다리 밑으로 투신하는 장면은 흡사 어느 후보를 연상시키기도 한다”고 적었다. 스캔들을 폭로한 김씨를 한 미녀에, 이 후보를 덕수에 빗댄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와 맞대결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 후보는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이날 발표한 양자대결 여론조사 결과 46.6%의 지지를 얻어 39.3%의 이 후보를 앞섰다는 내용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이제 이재명 후보도 오차범위 밖으로 이긴다”고 적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연합뉴스

유승민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특검과 국정조사 요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화천대유 게이트의 설계자인 이(재명) 지사가 앞으로 보일 행보는 불 보듯 뻔하다. 자신과 화천대유 일당의 치부를 드러내는 기사가 나올 때마다 물타기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특검과 국정조사를 끝내 거부한다면 유승민이 대통령이 돼 이 추악한 게이트에 관련된 모든 불법비리 범죄자들을 전원 싹 쓸어서 감옥에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의 ‘제주도민 기본소득 공약’에 대한 공격도 이어졌다. 유 후보는 이 후보가 제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1만원씩을 거둬 그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 “그러면 서울시민 기본소득은 서울 톨게이트나 서울역에서 1만원을 거두고, 전국 광역시도마다 톨게이트나 역에서 1만원씩 징수해서 기본소득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냐. 여당 내부에서조차 반대하는 기본소득, 퍼주기는 하고 싶은데 재원은 없고…”라고 비판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수지 '치명적인 매력'
  • 수지 '치명적인 매력'
  • 안유진 '순백의 여신'
  • 고민시 '완벽한 드레스 자태'
  • 엄현경 '여전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