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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욕 꼭 해결해야 하나” 음란물 보던 16살 子 뺨 때리고 휴대전화 부순 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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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24 09:23:21 수정 : 2021-09-24 10: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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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과 사진은 무관. 픽사베이

 

추석 연휴에 집에서 음란물을 보던 아들의 뺨을 때리고 집에서 쫓아낸 엄마에 네티즌들이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추석 연휴에 근무를 한 한 16살 아들의 엄마 A씨가 토로한 글이 게재됐다.

 

A씨는 (근무 후 퇴근했을 때) 컴퓨터 하던 아들이 화들짝 놀라면서 화면을 껐다“며 ”인터넷 방문기록을 살펴보니 한국은 음란 사이트가 막혀있는 줄 알았는데 어떻게 찾아본 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이 헐벗은 여자들이 춤추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다운받았고 친구들과 단톡방에서 음담패설을 (했다)”고 말한 A씨는 화가 나 아들의 뺨을 때리고 모니터를 집어 던졌다. 또한 아들의 휴대전화까지 망치로 부순 뒤 아들을 집에서 쫓아냈다고.

 

A씨는 “아들을 영원히 쫓아낼 생각은 없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애 아빠는 제가 오바했다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아직도 손에 땀이 난다”고 적었다.

 

A씨의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마다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으나 과한 반응이었다는 지적이 주를 이루었다. 

 

“아들이 어떻게 성욕을 해소하길 바라냐”는 한 네티즌의 물음에 A씨는 “성욕을 꼭 해결해야 하나, 참고 넘어갈 수 있지 않으냐”는 생각을 전했다.

 

A씨의 이 같은 생각에 또 다른 네티즌들은 “성장 시기에 있는 아들에게 성교육할 수도 있지 않나. 오히려 트라우마가 될 수 있다”, “아이들이 크면서 자연스러운 행동인데 과했던 것 같다”, “아들의 변화가 갑작스럽겠지만 좀 더 부드럽게 얘기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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