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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최대 승부처' 호남 투표 시작

입력 : 2021-09-21 19:00:00 수정 : 2021-09-21 18: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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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의혹' 사안 적극 반박" vs "'고향'의 지지 호소"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20대 대통령선거 후보를 결정하는 경선의 최대 승부처인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가 21일부터 시작했다. 이재명 후보는 본인을 둘러싼 '대장동 개발 의혹' 사안에 적극적으로 반격에 나섰고, 의원직 사퇴의 배수진을 친 이낙연 후보는 '고향'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부터 5일간 광주·전남 지역의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ARS(자동응답) 투표가 진행된다. 다음날인 22일부터는 전북 권리당원의 투표가 진행된다.

 

지역 권리당원의 투표결과는 25일 광주·전남 순회경선과 26일 전북 순회경선에서 대의원과 일반당원·국민 중 유선전화 사전신청자의 현장투표 결과와 함께 차례로 공개된다.

 

추석 연휴 직후 호남 지역 순회 경선(광주·전남 25일, 전북 26일)이 있는 만큼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는 논란 차단과 지지세 결집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두려움 때문에 할 일을 피하지 않았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고, 돈과 명예 온갖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다"라며 "왜곡과 음해 흑색선전을 헤치고 이재명이 어떤 삶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국민과 함께 어떤 일을 해냈는지 살펴봐 달라"고 결백을 호소했다.

 

이낙연 후보를 행해서 "보수언론과 보수 야당의 정치공세에 편승하지 말아달라"며 "보수언론과 부패 야당의 허위주장에 부화뇌동해 동지를 공격하는 (이낙연 후보) 참모들을 자제시켜 달라. 공식 사과가 어려우시면 유감 표명이라도 해주시기 바란다"라고 압박했다.

 

이재명 후보의 적극적 반박은 추석 연휴 밥상머리에 '대장동 개발 의혹'이 올라 논란이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호남경선에서의 반전을 꾀하고 있는 이낙연 후보는 고향 전남 영광을 방문해 성묘하고 고향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전날 SNS에 "저는 더 이상 국회의원도 아닙니다. 돌아갈 곳이 없습니다. 이제 호남인 여러분께서 하라는 대로 할 것"이라면서 "일하게 해달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호남의 선후배들께서 저를 통해 큰 결심 한번 해 달라"면서 "일하는 정부, 정의로운 정치, 우리 아이들이 자랑스러워할 나라를 만드는 일에 저를 바치도록 호남이 허락해달라"라고 호소했다.

 

15주 연속 호남에서 봉사 활동을 하며 '호남 특보'로 불리는 부인 김숙희 여사도 이날도 남원·임실·순창에서 일정을 소화하며 바닥 민심을 살폈다. 캠프에 따르면 김 여사는 호남지역 강행군으로 경선 초기보다 11㎏이 빠졌다.

 

이재명 후보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공식 일정 없이 휴식과 함께 정책 구상에 몰두하고 이낙연 후보는 오후 전북 전주를 찾아 'ESG 전북 네트워크' 지지 선언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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