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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낙연 대변인단, 최일선서 '무차별 검증'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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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05 07:42:30 수정 : 2021-08-05 07: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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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1·2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공방전이 달아오르면서 대변인단의 화력 전쟁이 본격화했다.

 

캠프 대변인은 후보를 대신해 쏟아지는 공세를 방어하거나 상대 후보를 검증하는 등 네거티브의 최일선에 선다. 선두를 지키려는 이 지사와 역전을 노리는 이 전 대표가 '스피커'를 대폭 늘려 전면전에 나선 모양새다.

 

이 전 대표의 필연캠프는 지난 3일 기존의 오영훈 수석대변인, 배재정·박래용 대변인에 6명의 대변인을 추가로 선임해 9인 체제로 확대됐다. 현역 의원인 이병훈·홍기원·오영환 의원과 김효은 전 경기도 평화대변인, 서누리 변호사, 김영웅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원 원장이 새로 합류했다.

 

이 지사 측 열린캠프는 박찬대 수석대변인을 비롯해 박성준·홍정민 선임대변인, 전용기·김남준·남영희·현근택·강선아·권지웅·이경·정진욱·민병선·최지은 대변인(국제)·송평수 대변인(법률)으로 구성된 14명의 대변인단을 운용하고 있다.

 

필연캠프가 대변인단 최근 규모를 확대한 것은 열린캠프 대변인단의 쏟아지는 논평 물량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측면이 있다. 이 지사 측이 이 전 대표를 겨냥한 논평을 매일같이 발표하자 이에 대응하는 맞불 성격으로 대변인단을 확충한 것이다.

 

반면 열린캠프는 필연캠프에 다수 포진한 언론인 출신 참모들에 대응하기 위해 대변인 영입에 공을 들여 왔다. 이 전 대표는 박광온·양기대·윤영찬 의원, 신경민 전 의원 등 기자 출신을 핵심 참모로 두고 여론전 전략을 짜고 있다.

 

이 전 대표 측은 대변인단 강화 이후 이 지사의 음주운전 재범 의혹, 경기도 예산 낭비 문제 등을 제기하는 논평을 연일 내고 있다. 기본주택 공약에 부지 확보 계획이 없다고 비판하는 등 공약 검증에도 적극 나설 태세다.

 

이 지사 측도 전직 대통령 사면, 행정수도 이전, 공약 이행률 등을 쟁점화하며 이 전 대표에게 '오락가락', '무능'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행보를 비판하는 데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지사의 음주운전 누범 의혹 반박에도 대변인단이 나서고 있다.

 

두 캠프의 신경전은 점점 더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이 지사 측이 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과 이 전 대표가 함께 찍은 사진을 두고 어떤 관계인지 해명을 요구하자, 이 전 대표 측 정운현 공보단장은 광주 폭력조직의 행동대장이라는 한 남성과 이 지사가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는 것으로 응수했다.

 

이 지사 측은 오영훈 수석대변인을 당 선관위와 윤리심판원에 신고했다. 경기도민의 혈세를 사용해 대선 선거운동을 한다는 논평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것이다. 이에 이 전 대표 측은 "음주운전 전과가 더 있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급발진한 게 아닌가"라고 맞받았다.

 

양측의 네거티브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최일선에 설 대변인단 규모를 키우면서 향후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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