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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서 올해 첫 일본뇌염 모기 발견… 2020년보다 1개월 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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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04 14:48:50 수정 : 2021-08-04 14: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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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우사서 작은빨간집모기 확인
모기 유충 제거 등 적극 방제 필요
사진=뉴스1

경북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 발견됐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일 경산의 우사에서 채집한 모기 254마리 중에서 작은빨간집모기 1마리가 나왔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첫 발견 시기보다 올해는 1개월 정도 늦다.

 

연구원은 일본뇌염 유행예측을 위해 경산의 우사에 모기 유인 등을 설치하고 4~10월 매주 2차례 모기를 채집하고 있다. 채집한 모기는 모기 종류별로 밀도조사를 해 일본뇌염 주의보와 경보 발령의 자료로 쓰인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이다. 동물축사와 논,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는 일본뇌염의 주요 매개체로 알려져 있다.

 

이 모기에 물리면 대부분 무증상이나 250명 중 1명꼴로 증상이 나타난다. 치명적인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른다. 회복되더라도 30~50%는 반영구적인 신경학적 후유증이 남는다.

 

경북에서는 2018년과 2019년 각각 1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은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모기의 활동이 왕성한 시기에는 모기 유충 제거 등 적극적 방제도 필요하다.

 

백하주 경북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지역에서 올해 처음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발견됨에 따라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엔 긴 소매의 옷을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산=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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