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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고소도 웃기지만, 그럴수록 박원순 명예만 더럽혀져”

입력 : 2021-08-04 13:24:01 수정 : 2021-08-04 13: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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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시장 유족 측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진 전 교수 고소”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자신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에 “그럴수록 돌아가신 분 명예만 더럽혀진다”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변호사라는 사람의 논리가....”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얼마 전에 여성후배 변호사들 성추행한 로펌 변호사. 스스로 목숨을 끊는 바람에 ‘공소권 없음’ 처분 받았죠?”라면서 “그런다고 그가 저지른 성추행 사실이 없어지나요?”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고소도 웃기지만. 고소하겠다고 말하며 연출하는 저 목소리의 준엄한 톤이 내 횡경막을 자극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럴수록 돌아가신 분 명예만 더럽혀지니까 이제라도 이성을 찾으세요”라고 밝혔다.

 

앞서 박원순 전 시장 유족 측 정철승 변호사는 SNS 글을 통해 “진중권씨가 고 박원순 전 시장이 성추행을 했다는 취지의 페이스북 포스팅을 했다”며 “진씨도 고소하기로 했다”고 적었다.

 

정 변호사는 “박원순 전 시장이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은 허위사실을 적시해 사자의 명예를 훼손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박 전 시장 강제추행 사건은 박 전 시장이 사망하면서 수사기관의 ‘공소권 없음’ 처분으로 종결됐고, 국가인권위는 박 시장의 성희롱 혐의에 관해 조사했을 뿐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정 변호사가 문제 삼은 진중권 전 교수의 글은 전날 SNS에 올라왔다.

 

진 전 교수는 “박원순 전 시장의 젠더 감수성을 능가할 한국 남성은 없다”는 정 변호사의 SNS 글을 보도한 기사를 게시하며 “대부분의 남성은 감수성이 있든 없든 성추행은 안 한다”고 적었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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