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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마스크 쓰는 美… 맥도날드·스타벅스 등도 “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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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03 15:20:33 수정 : 2021-08-03 15: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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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대면 많은 식음료·유통 업체, 줄줄이 “마스크 써라”
주(州) 정부도 마스크 착용 권고
미국 뉴욕 맨해튼 거리에서 미니마우스 탈을 쓴 두 사람이 마스크를 쓴 채 대화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미국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마스크 의무 착용 지침을 내리고 있다. 미국 주(州) 정부가 마스크 재착용 지침을 적용하면서 기업들도 동참하는 모양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맥도날드, 스타벅스, 홈디포, 타깃 등 식음료 및 유통 업체 중심으로 기업들이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홈디포는 이번 주부터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의 모든 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토록 했고, 타깃과 맥도날드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전염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지정한 주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마스크 작용을 의무화했다. 스타벅스는 이달 5일부터 미 전역 매장의 직원 8900명 모두 마스크를 쓰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 페이스북 등 미국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도 방역 고삐를 다시 조이고 있다. 구글은 사무실 근무 시점을 당초 9월에서 10월 18일로 미뤘고, 전 직원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백신 접종과 무관하게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은 모두 마스크를 쓰라고 지시했다. 애플도 백신을 접종한 직원에 한해 올해 6월 중순쯤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가 최근 다시 미국 내 매장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기업들이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고 나선 이유는 미 주 정부 차원에서 방역을 강화하고 있어서다. 미 캘리포니아주는 3일 0시 1분을 기해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실내 공공장소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쓰도록 했다. 루이지애나주도 5세 이상 모든 주민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의무 착용토록 했고, 뉴욕주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나섰다.

 

앞서 미 CDC는 감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자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올해 5월만 해도 백신 접종자는 대중교통이나 병원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면 대부분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했다가 지난달 27일 이를 뒤집은 것이다. CDC 통계에 따르면 7월 마지막 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일평균 6만6606건으로 전주 대비 64.1% 늘었다.

 

주 정부와 기업들이 방역 지침을 다시 강화하면서 ‘일상으로의 복귀’도 다시금 멀어진 모습이다. WSJ는 재택근무를 끝내고 사무실로 돌아오려 했던 직원들의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짚었다. 미 직장평가 웹사이트 글래스도어가 지난달 초 미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무실 근무 시 감염이 우려된다고 답한 비율은 35%를 기록했다. 또, 사무실로 복귀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66%로 올해 4월 75%에서 감소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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