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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 ‘尹 술꾼’ 공격에… 이준석 “음주운전이라도 했습니까”

입력 : 2021-08-02 11:00:00 수정 : 2021-08-02 14: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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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 측, 尹 향해 “코로나 위기 역행 음주파티 중단하라” 공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음식점에서 ‘치맥회동’을 하는 모습. 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술꾼’에 비유하며 공격하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 지사의 과거 음주운전 전력을 거론하며 “윤 후보가 음주운전이라도 했느냐”라고 맞받았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으며 “오히려 음주운전하신 분에게 해명하라니까 ‘2004년 이대엽 시장의 농협 부정대출 사건을 보도한 권모 기자가 고소당한 사건을 무료변론 중 이 시장의 측근을 만나 증언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아리송하게 해명하는 게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지난 2004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당선된 뒤 이 지사, 안희정 전 충남지사, 최성 전 고양시장 등과 맥주를 마셨던 사진 등을 올리며 “민주당은 대놓고 후보들끼리 모여서 술 마셔놓고는 왜 지적하냐”며 “자료사진 보고 내로남불 그만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캡처

앞서 이 지사 캠프의 박진영 대변인은 전날 페이스북에 “이준석과의 치맥, 부산에서의 백주대낮 낮술에 이어 이번에는 같은 가롯 유다 과의 군상끼리 만나서 소주를 드셨다”며 “윤석열은 코로나 위기에 역행하는 음주 파티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이 지난달 25일 이 대표와 서울 광진구 한 치킨집에서 회동하며 맥주를 마시고, 이틀 뒤 부산 서구의 한 국밥집에서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들과 소주를 곁들인 식사를 했다.

 

박 대변인이 ‘가롯 유다’를 언급한 것은 윤 전 총장이 지난달 31일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과 ‘소주 회동’을 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박 대변인은 “참 가관이다. 배신의 아이콘들의 소주 파티라니. 최후의 만찬이 될지어다”라고 일갈했다. 두 사람을 예수를 배신한 가롯 유다에 빗대 ‘배신의 아아콘들의 소주 파티’라고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이 지난달 27일 부산 민주공원에 방문해 이한열 열사가 각인된 조형물을 보고 “부마항쟁이냐”고 물은 것을 두고는 “술이 덜 깼던 건 아닐까”라며 “늘 잠에 취한 공주 같았던 박근혜 대통령과 오버랩된다”고도 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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