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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올림픽 마친 이강인 "열심히 준비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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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31 22:55:19 수정 : 2021-07-31 22: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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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발렌시아)은 패배를 받아들이기 힘든 듯 인터뷰 중 여러 차례 말끝을 흐렸다.

 

9년 만에 메달을 노리던 한국 축구가 8강에서 멈췄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1일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멕시코에 3-6으로 완패했다.

 

이동경(울산)의 멀티골을 넣으며 활약했지만 수비진의 붕괴가 치명적이었다.

 

B조 1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멕시코 특유의 흐름과 와일드카드(25세 이상 선수) 공격 라인을 막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멕시코 와일드카드 선수들은 3골 1도움을 합작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은 2-5로 끌려가던 후반 26분 투입됐지만 이미 승기는 멕시코 쪽으로 기운 뒤였다.

 

이강인은 경기 후 "다른 것보다 팀원들과 코칭스태프들께 너무 감사하다. 3년 동안 소집됐거나 마지막에 못 들어온 형들,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하다"고 힘겹게 입을 열었다.

 

이강인은 또 "긴 기간 동안 정말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해서 준비한 것 같다. 오늘은 이렇게 안 좋은 결과가 나왔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고, 코칭스태프도 한 팀이 돼 최선을 다했기에 너무 감사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다. 앞으로 다른 큰 대회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보탰다.

 

아직 만 20세에 불과한 이강인은 2024년 파리 대회에도 와일드카드가 아닌 만 23세 자격으로 출전이 가능하다. 올림픽처럼 연령 제한이 있는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시 마찬가지다.

 

"지금은 남은 대회들이 머릿속에 안 들어온다. 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이 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고 싶었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 참 그렇다"는 이강인은 "다음 대회 뿐 아니라 지금부터 많은 부분에서 더 발전해야 한다. 나 뿐 아니라 나보다 더 어린 친구들과 선배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많이 아쉽더라도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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