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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 황의조 "후배들 열심히 노력했는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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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31 22:56:32 수정 : 2021-07-31 22: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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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를 넘지 못하고 준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1일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이동경(울산)의 멀티골 활약에도 불구하고 수비 불안을 드러내며 멕시코에 3-6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홍명보(울산)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이후 9년만의 올림픽 메달 도전은 2024 파리올림픽으로 미뤄졌다.

 

또 손흥민(토트넘)이 뛰었던 2016 리우올림픽 8강에서 온두라스에 0-1 일격을 당한데 이어 2회 연속 준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와일드카드(25세 이상 선수)로 합류한 맏형 황의조(보르도)는 공동취재구역에서 잠시 등을 기대고 멍하니 섰다.

 

온두라스와 최종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예열을 마쳤고, 이날 역시 승패가 갈린 이후였으나 1골을 기록했다.

 

황의조는 "많이 아쉽다. 후배들이 최선을 다했다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며 "내가 좀 더 팀을 잘 이끌었어야 한다는 후회가 남는다. 많이 아쉽다"고 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저도 그렇고 후배들도 그렇고 이것으로 인해 축구가 끝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축구선수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선수의 일이다. 앞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보탰다.

 

6실점, 3골차 대패에 대해선 "모르겠다. 우리가 충분히 동점골을 넣고 역전골의 기회가 있었다. 충분히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사소한 실수들로 실점이 나왔다. 그게 가장 아쉽다"고 했다.

 

"우리가 조금 더 잘 지키면서 역전을 바라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도 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아직 계획된 것은 없다. 시즌이 끝나고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팀과 얘기를 해봐야 한다"며 취재구역을 빠져나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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