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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반도체… 삼성전자 2분기 매출 63조 ‘깜짝 실적’

입력 : 2021-07-29 18:49:04 수정 : 2021-07-29 18: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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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가전 판매 등도 호조
영업이익 12조5667억원 달해
증권가, 연간 영업익 50조 전망

하반기에도 반도체 수요 증가
기술 리더십 제고에 주력 방침

LG전자, 17조 최대 매출 기록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시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매출 63조6716억원, 영업이익 12조5667억원으로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을 견인한 반도체 부문 등을 중심으로 올해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9일 실적 발표를 통해 “비수기와 부품 공급 부족 등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 둔화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와 프리미엄 가전 판매 호조로 2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하반기 제품과 기술 리더십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의 영업이익이 3분기에 정점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올해 2분기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은 6조930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반도체에서 거뒀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서버용 수요 증가와 인텔의 신규 CPU 출시,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5개 레이어에 극자외선공정(EUV)을 적용한 업계 최선단의 14나노 D램과 업계 최소 셀 크기의 176단 V낸드 출시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하반기 파운드리부문에서는 평택 S5 라인의 공급을 확대하고, 차세대 선단공정의 양산에 들어가 업계 1위인 TSMC를 추격할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디스플레이는 주요 고객사 신규 플래그십 제품 출시로 중소형 패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내에 프리미엄 시장 대응을 위한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양산체제 구축에 집중할 예정이다.

2분기 3조2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분기보다 다소 실적이 부진했던 삼성전자 모바일(IM)부문은 3분기부터 폴더블폰 대세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1일 ‘갤럭시 언팩 2021’를 열고 폴더블폰 신모델인 ‘갤럭시Z 폴드3’, ‘갤럭시Z 플립3’ 등을 공개한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상승 랠리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이 70조원, 영업이익은 15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50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병훈 IR담당 부사장은 이날 실적발표 이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사업이 급변하고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핵심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인 인수합병(M&A)은 필요하다고 본다”며 “여러 분야의 기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많아 실행시기를 특정하기 어렵지만 올해 1월 발표한 대로 3년 이내에 의미 있는 규모의 M&A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뉴시스

LG전자도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17조1139억원, 영업이익 1조112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2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LG전자의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더 좋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7월 말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 실적이 2분기부터 중단영업손실로 처리됨에 따라 올해 LG전자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치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는 향후 가전과 TV, 자동차 부품 등을 중심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AI, 빅데이터, 커넥티드카,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미래기술을 기반으로 신사업 기회도 지속 발굴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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