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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1년 만에 최고 상승률

입력 : 2021-07-29 18:49:32 수정 : 2021-07-29 18: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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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0.16%↑… 계속 고공행진
수도권도 6년3개월 만에 최고치
매매가도 2주 연속 최고 상승률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거의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도 6년3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매물 부족과 방학 이사철 수요가 겹치며 하반기 전세대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7월 넷째주(26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0.16% 올라 지난주(0.15%)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새 임대차법(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 시행 직후인 지난해 8월 첫째주(0.17%)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2년 실거주 규제 철회 영향이 있거나 신규 입주 물량이 있는 지역은 매물이 증가하며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지만, 나머지는 인기 학군이나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인기 학군 목동이 있는 양천구가 지난주 0.24%에서 이번주 0.29%로 상승폭이 커지며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재건축 이주 수요가 몰린 노원·동작·서초구는 0.23% 올라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고, 송파구(0.22%)와 관악구(0.21%), 영등포구(0.18%)가 그 뒤를 이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도 0.25%에서 0.28%로 상승폭을 키우며 2015년 4월 셋째주(0.30%) 이후 6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경기는 0.29%에서 0.35%로 상승폭이 커졌고, 인천은 0.35%에서 0.29%로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 중에선 시흥시(0.82%), 군포시(0.65%), 평택시(0.62%) 등의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매수세 붙는 모양새다.

아파트 매매가격도 계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이어 0.36% 오르며 기록하며 2주 연속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는 0.44%에서 0.45%로 상승폭이 커졌고, 서울(0.19%→0.18%)과 인천(0.46%→0.39%)은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서울 중에선 노원구가 0.35% 오르며 16주 연속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경기에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호재 영향으로 군포시(0.89%)가 가장 많이 올랐다.

다만 다음달에는 아파트 분양물량이 늘어나며 매물 부족 상황에 다소간 숨통을 틔워줄지 주목된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8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물량이 4만2553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3만2933가구로, 이달(1만8365가구)과 비교하면 79.3% 늘어난 수치다. 수도권은 이달 6132가구에서 다음달 1만8422가구로 3배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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