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선택과 집중”… ‘빅3’ 산업에 2022년 5조 이상 투입

입력 : 2021-07-29 18:55:56 수정 : 2021-07-29 18:55:5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홍 부총리 ‘혁신성장회의’ 주재
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분야
2021년 4조2000억서 추가 중점 투자
‘핵심전략산업 특별법’ 입법 추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내년에 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BIG(빅)3’ 산업에 5조원 이상을 지원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를 열고 “빅3 산업과 관련한 여러 형태의 재정 지원을 올해 4조2000억원 수준에서 내년 5조원 이상으로 반영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도체·배터리·백신 등 3대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 및 시설투자에 대해 세제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세법개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되더라도 신속 투자 유도 차원에서 하반기 투자분부터 조기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핵심전략산업에 대한 육성 지원을 더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해 나가기 위해 국가핵심전략산업특별법 제정을 추진해 정기국회에서 입법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전기·수소차의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해 2025년까지 도보 5분 거리 생활권을 중심으로 전기수소차 완속충전기를 50만기 이상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급속충전기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중심으로 1만2000개소 이상, 완속충전기는 도보 5분 거리 생활권을 중심으로 50만기 이상, 상용차 충전소는 버스·택시 차고지를 중심으로 2300개소 이상 구축한다. 수소충전소는 하반기 중 70기 이상 추가 구축해 연말까지 총 180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회의에서 내년까지 빅3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을 강화해 성공 사례 20개를 만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빅3 분야에 특화된 ‘대기업·스타트업 해결사 플랫폼’을 다음달 본격 가동한다. 이 플랫폼은 대기업이 내놓은 과제를 스타트업이 해결하는 프로그램이다. 미래차 분야에서는 전기버스·드론 등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과제로 제시한다. 대창 모터스, 에디슨모터스가 과제 제시 기업으로 참여한다. 정부는 공공·민간 보유 자율주행 데이터 18종을 제공한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감염병실 비대면 의료, 황반변성 질병 조기 발견 등이 과제로 주어진다. 글로벌 기업 GE와 셀트리온·씨젠 등이 참여해 의료 데이터를 공유한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반도체 분야에서 시스템반도체 스타트업 협업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지난해부터 파운드리 수급난으로 중소 팹리스(반도체 설계 회사)가 신제품 개발과 양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해결사 플랫폼 등을 통해 발굴된 유망 스타트업에 최대 2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글로벌 기업과 실질적인 공동사업화로 이어질 경우 기술개발 6억원, 기술보증 20억원 지원이 뒤따른다.


세종=우상규 기자, 송은아 기자 skwo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