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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 3명 중 1명이 ‘따릉이’ 탄다

입력 : 2021-07-27 03:28:30 수정 : 2021-07-27 03: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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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311만명… 절반이 20∼30대
상반기 대여 2020년比 30%이상↑
수입 64억… 출퇴근 때 주로 이용
코로나시대 생활교통수단 안착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회원 수가 지난달 말 기준 310만9000명을 기록했다. 회원의 절반가량이 20∼30대였으며, 회원 증가 속도와 이용량 모두 빠르게 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한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따릉이가 서울의 생활교통수단으로 확실히 자리잡는 모습이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따릉이 대여 건수는 1368만4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했다. 또 37만7000명이 신규회원으로 등록했다. 서울 시민 3명 중 1명이 가입한 셈이다.

따릉이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서울 전역에 설치된 가까운 대여소에서 간편하게 대여·반납할 수 있는 무인 자전거 대여 시스템이다.

따릉이 회원 증가세는 점점 빨라졌다. 2010년 도입된 따릉이는 9년 만인 2018년 9월 회원 수 100만명, 2020년 5월 200만명을 돌파한 뒤 지난 5월 300만명대에 들어섰다. 20∼30대가 따릉이 회원의 50.5%를 차지했지만 연간 이용 빈도로는 50∼60대가 20∼30대보다 더 잦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따릉이 이용 비율이 주말보다 평일에 높았고, 출퇴근 시간대에 높았다”며 “따릉이가 대중교통 이용 전후 이동을 보완하는 ‘퍼스트·라스트 마일’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따릉이 요금수입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6.8% 증가한 64억4900만원이었다. 지난달 이용건수는 346만건으로 월별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교통수단에 대한 시민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따릉이의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따릉이 이용 가능 연령을 15세 이상에서 13세 이상으로 확대하고, 크기·무게를 줄인 ‘새싹따릉이’를 도입해 사용 편의성을 높인 것도 이용률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도입된 QR형 단말기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손쉽게 대여·반납이 가능하도록 했다.

시는 연말까지 따릉이 3000대를 추가로 도입해 총 4만500대를 운영하고, 대여소도 500곳 추가해 300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상반기 이용건수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올 한 해 이용건수는 3000만건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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