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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캠프 “왜 이낙연 대표 시절 당원 우수수 빠졌는지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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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7 06:00:00 수정 : 2021-07-26 22: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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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이낙연 대표 시절 당 지지율 폭락”
김남국 “盧 탄핵 찬반 여부 가리는 이중플레이”
김남준 “대리논평 아닌, 본인 속마음 밝혀라”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이재명 후보가 ‘백제 발언’으로 지역주의를 조장했다는 이낙연 후보 측 주장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 측 인사들이 26일 “사실 왜곡”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낙연 후보가 당 대표로 있을 때 당 지지율과 권리당원 수가 대폭 줄어든 점 등도 거론하며 전방위 비판을 가했다.

 

이재명 후보 측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은 민주당 민형배 의원(초선·광주 광산구을)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재명 후보는 지역주의를 꺼낸 적이 없다”며 “이낙연 후보 쪽에서 아주 자의적으로 ‘지역주의다’라고 규정하고 나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말 뜬금없이 엊그제(24일) 지역주의를 소환한 당사자는 바로 이낙연 후보 쪽인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를 인터뷰한) 중앙일보 기사와는 달리 절묘하게(?) 비틀고 짜깁기한 기사 하나를 SNS에 돌리면서 (네거티브를) 시작했다”고 했다.

 

민 의원은 “이런 뜬금없는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며 “올해 1월1일 이낙연 후보(당시 당 대표)는 느닷없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주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해 첫날 온 국민이 황당했다. 왜 그랬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낙연 후보가) 그때는 지지율이 추락하자 사면론을 들고 나왔다”며 “이번에는 지지율이 더 이상 오르지 않자 지역주의를 꺼내 들었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이낙연 당 대표 시절 뚜렷한 성과도 내지 못하고, 권리당원이 우수수 빠져나간 이유를 알겠다”며 “민주당 지지율도 이때 폭락했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민 의원은 “180석 거대 여당 대표로서 일을 잘하면, 대선후보 가능성을 충분히 높일 수 있을 터인데, 혹시라도 후보 정치만 열심히 하는 바람에 당도 망가지고 후보 가능성도 멀어진 것 아니냐“고도 했다.

 

이재명 후보 측 수행실장을 맡은 민주당 김남국 의원(초선·안산 단원구을)은 2004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 언론 보도를 SNS에 공유하며 이낙연 후보를 압박했다. 김 의원은 해당 보도에 대해 “탄핵 국면 당시 이낙연 의원이 탄핵 표결에 찬성했는지 반대했는지 알 수 없도록 하는 ‘이중플레이’를 벌이고 있음을 꼬집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후보가 당시 탄핵에 반대했던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저항에 맞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의원들과 의장단을 점거하고 있던 상황을 거론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왼쪽), 이낙연 후보. 연합뉴스

김 의원은 “(이낙연 후보는) 2021년에도 가면을 쓴 ‘이중플레이’는 여전한 것 같다”며 “말로만 네거티브하지 말자고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신사인 줄 알았는데 제대로 속았다”고도 했다.

 

이재명 후보 측 김남준 부대변인도 “두 얼굴의 이낙연 후보가 무섭다”며 화력을 보탰다. 김 부대변인은 “한반도 역사상 최초의 호남자강 주자가 되라는 (이재명 후보의) 말에 환히 웃던 그 미소, 이재명 (경기)지사의 손을 잡고 어깨를 두드려 주던 그 손길, 1년 전 이낙연 후보의 모습”이라고 했다. 지난해 7월 당 대표 후보였던 이낙연 후보가 수원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후보한테 ‘덕담’을 들어놓고 이제 와 왜 다른 말을 하냐는 취지 반박으로 해석됐다.

 

김 부대변인은 “어느 얼굴이 진심이냐”며 “대리입장, 대리논평이 아닌, 이낙연 후보의 속마음을 밝히고 지리멸렬한 구태 네거티브를 스스로 마무리해달라”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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