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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사브레 ‘맏형’의 값진 동메달… 韓 펜싱 3연속 올림픽 메달 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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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5 06:00:00 수정 : 2021-07-25 0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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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맏형’ 김정환(38·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20 도쿄올림픽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펜싱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3회 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김정환은 24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 동메달 결정전에서 산드로 바자제(조지아)를 15-11로 따돌리고 3위에 올랐다.

 

2012 런던 올림픽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정환은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선 개인전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번 올림픽 개인전 동메달을 통해 한국 펜싱 역사상 최초로 3회 올림픽 연속 메달이라는 값진 기록을 얻어냈다. 

 

김정환은 2018년 세계선수권 2관왕,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이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가 이번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다시 돌아왔다. 세계랭킹 15위인 김정환은 세계랭킹 1위 오상욱, 9위 구본길에 비해 개인전에선 기대를 덜 받았으나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이며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김정환이 24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산드로 바자제를 꺾고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을 따낸 뒤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도쿄=뉴스1

김정환으로선 4강전이 아쉬웠다. 루이지 사멜레(이탈리아)와 맞붙은 4강전에서 경기 막판까지 12-9로 리드했다가 내리 6점을 내주며 역전패해 결승 진출을 놓치고 말았다. 그러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표팀 동료인 오상욱을 8강에서 꺾은 바자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설욕에 성공했다. 

 

개인전 동메달로 기량을 입증한 김정환은 28일 오상욱, 구본길, 김준호와 함께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 나선다. 남자 사브르 단체전은 한국이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는 만큼 ‘금빛 찌르기’가 기대되는 종목이다.


도쿄=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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