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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에 입금된 '1조'... 졸지에 ‘억만장자’됐으나 돈 못 찾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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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25 16:29:24 수정 : 2021-06-28 17: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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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FLA 캡처

 

미국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한 할머니의 통장에 거액의 돈이 입금된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라르고에 거주하는 율리아 욘코우스키는 최근 자신의 계좌에서 돈을 인출하기 위해 은행을 찾았다. 그는 한화 약 2만 원 상당의 20달러를 인출하려 했지만 ATM기는 “잔액이 부족해 출금할 수 없다”는 안내 뿐이었다.

 

이에 결국 돈을 찾지 못하고 돌아가려던 찰나 ATM가 발행한 거래 영수증을 확인한 그는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영수증에 찍힌 통장 잔액이 무려 10억 달러(한화 약 1조)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졸지에 억만장자가 된 욘코우스키는 그 사실이 전혀 기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계좌를 누군가 보이스피싱이나 사이버 위협 등을 목적으로 해킹했다고 생각했다.

 

두려움이 지속되자 그녀는 은행 측에 연락을 취했고 은행 측은 “욘코우스키가 실제로 억만장자가 된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은행은 욘코우스키의 통장 잔액에 10억달러는 실제 ‘마이너스’ 10억달러며 이는 의심되는 계좌를 동결하기 위해 은행 측에서 마련한 금융 사기 예방책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은행 대변인은 “계좌의 공동 명의자인 욘코우스키의 남편이 최근 사망했으나 명의자 정보가 갱신되지 않았다. 그녀가 계좌를 사용하려하자 은행에서 의심 계좌로 등록해 놓은 것 같다”며 욘코우스키가 20달러를 출금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은행 규정에는 공동 명의자 중 한 명이 사망할 경우 계좌 동결을 피하기 위해 사망 증명서 사본 등 여러 서류들을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욘코우스키는 “해당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나와 비슷한 상황을 겪는 사람들에게 이 사연이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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