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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항공MRO 진출 2년여 만에 50호기 정비 쾌거

입력 : 2021-06-25 03:00:00 수정 : 2021-06-24 17: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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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와 ‘한국항공서비스’(KAEMS)는 2019년 2월 제주항공의 B737 초도정비 시작 2년 4개월 만에 50호기의 민항기 정비(기체중정비) 실적을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및 KAEMS의 기술력과 경남도와 사천시의 적극적인 지원, 국내 항공산업 최대 집적지인 경남 사천의 입지적 장점이 어우러져 이룬 것이다.

 

항공MRO 산업은 항공기 유지·관리를 위한 반복적인 정비 수요 발생으로 지속적인 수익이 창출되며 고용창출 효과도 높은 노동집약적 산업이지만 격납고, 장비 등 높은 초기시설 투자비용과 국제인증(FAA, EASA) 등의 진입 장벽으로 해외 의존율이 높다.

 

실제 2019년 국내 민항기 MRO 시장 2조7621억원 중 1조2580억원(45.5%)을 해외에 의존했으며, 국내 MRO 물량도 대부분 자가정비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추진하고 있어 저가항공사(LCC)는 대부분의 항공MRO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었다.

 

이에 항공MRO의 내수 전환을 통해 국부의 해외유출 방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남도-사천시-KAI가 손잡고 국토교통부에 항공MRO 사업 신청서를 제출, 2017년 12월 KAI가 정부 지원 항공MRO 사업자로 선정됐다.

 

지난 2018년 7월 KAI를 포함한 7개 사가 1350억원을 투자해 항공MRO 전문법인인 KAEMS를 설립했다. 2019년 제주항공의 B737 초도정비 후 기체정비 4대를 했으며, 지난해에는 31대를 정비하며 항공MRO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올해는 46대 정비를 계획, 지난 5월 15대를 마쳐 초도정비로부터 2년 4개월 만에 누적 정비 50대를 달성했다. 사업 가속화를 통해 올해 말까지 누적 정비 80대를, 내년 상반기에는 누적 정비 100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경수 지사는 “경남 항공MRO 산업이 기체중정비에 그치지 않고 부품정비, 성능개량과 군용기 정비 등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항공MRO 산업이 완제기 시장과 함께 항공산업의 큰 축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그 중심에 경남이 핵심 역할을 하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segye.com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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