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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열 쌍둥이'도 가짜?… 남아공 산모, 정신병동 입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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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22 09:39:53 수정 : 2021-06-22 09: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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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포스트

 

열 쌍둥이 출산을 주장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 30대 여성이 결국 정신병동에 입원했다고 전했다.

 

22일 데일리메일과 현지 언론 등은 열 쌍둥이 출산을 주장했던 남아공 여성 고시아메 시톨레가 지난 17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근처의 친척 집에서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경찰은 그가 범죄로 체포된 것이 아니며 가족들의 실종신고로 인해 신병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그의 신병을 정부 사회개발부 소속 사회복지사에게 인계했으며 사회복지사들은 시톨레를 템비사병원의 정신병동에 입원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톨레 측은 그의 변호인을 통해 강한 반발에 나섰다. 그의 변호인은 “시톨레는 입원을 거부했지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정신병동에 가게 됐다”며 “병원에서 나오기 위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히며 “처음 시톨레는 변호인 접견도 허용되지 않았다. 다른 심리학자에게 정신감정을 받겠다는 요청도 거절당했다”며 “그는 자신의 정신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신병동에 입원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앞서 그의 남자친구 테보호 초테치의 인터뷰를 통해 전해진 바 있는 시톨레의 ‘열 쌍둥이 출산’은 사흘 뒤 “시톨레가 출산을 위해 집을 떠난 이후 아이들을 만나지 못했다”고 밝히며 경찰에 실종신고를 접수하기에 이른 것이었다. 이에 열 쌍둥이를 출산했다는 증거도 두 사람의 메신저 대화 외에는 없었다.

 

결국 지난 12일 초테치는 “시톨레와 아이들에 대한 후원을 중단해달라”는 성명을 발표해 ‘가짜 임신 의혹’이 불거졌다. 사흘 뒤 그는 “열 쌍둥이 출산 소식을 믿지 못하겠다”며 입장도 내놨다.

 

반면 시톨레는 ‘가짜 임신 해프닝’이 모두 남자친구 탓이라는 입장으로 그는 “초테치는 그때도 지금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며 “그저 기부금을 받아 부자가 되길 바라왔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또 “아이들의 행방은 계속 비밀로 할 것”이라며 “누구에게도 아이들의 위치를 공개할 수 없다”고도 덧붙였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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