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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의 ‘지원금 선정’ 의구심에…문준용 “대통령 아들 이유로 저를 뽑겠느냐”

입력 : 2021-06-22 10:30:00 수정 : 2021-06-22 15: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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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심사위원들, 압박 없이 공정하게 심사했을지 국민들 의아할 것” / 문준용 “공정한 심사 위해 며칠씩 고생한 분들 욕보이는 것”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 문준용씨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는 “배현진 의원님이 심사를 한다면 대통령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저를 뽑겠느냐”며 배 의원의 발언에 혀를 찼다.

 

준용씨는 지난 21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의원님은 지금 공정한 심사를 위해 며칠씩이나 고생한 분들을 욕보이는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는 배 의원이 같은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받은 자료를 거론하며, 자신을 비판한 데 따른 반응으로 보인다.

 

배 의원은 자리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 기술 융합지원 사업’의 지원금 6900만원 대상 선정 과정을 언급하며 “준용씨가 면접 과정에서 대면 인터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준용씨가 밝힌 대로 102건 신청자 가운데 2차 인터뷰 대상 33명이 확정됐다”며 “이 중 30명이 온라인 영상 인터뷰를 15분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배 의원은 “여기 심사위원은 일반 기업 부장, 문화재단 프로듀서, 연구실 상임위원 등 민간 문화예술계 사람들”이라며 “이들이 아무런 압박 없이 공정하게 심사했을지 국민들은 의아할 것”이라고 짚었다.

 

준용씨는 지난 18일 SNS에서 해당 사업의 6900만원 지원금에 선정됐다며, 102건의 신청자 중 자신과 비슷한 금액은 15건이라고 전했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을 신청해 서울시에서 14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은 것을 놓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불거졌던 점을 염두에 둔 설명으로 보인다.

 

아울러 준용씨는 21일 SNS 글에서 배 의원의 발언에 “실력이 없는데도 저를 뽑겠느냐”며 “비정상적으로 높게 채점하면 다른 심사위원들이 알아보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그리고는 “반대로 의원님 같은 분은 제가 실력이 있어도 떨어뜨릴 것 같은데, 기분 나쁘시냐”며 “답변 바란다”고 촉구했다.

 

준용씨는 ‘심사에 공정함을 기하고 문씨가 참여한 것을 알고 있으면 블라인드 면접이라도 진행했어야 되지 않느냐’는 내용의 배 의원 발언도 반격했다. 그는 “제가 얼굴 보여주니 심사위원들이 알아서 뽑았다는 건데, 제가 마스크 벗고 무단횡단하면 경찰관들이 피해가느냐”고 반박했다. 또 “세무서 가서 이름 쓰면 세금 깎아 주느냐”며 “이제 그럴 일 없는 세상에서 다들 똑바로 살려고 노력하는데, 왜 자꾸 그런 불신을 근거 없이 조장하느냐”고 거듭 날을 세웠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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