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관중 늘어나니… ‘대포쇼’ 펼친 프로야구

입력 : 2021-06-20 19:58:33 수정 : 2021-06-20 19:58:3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최대 50% 입장… 타자들 ‘신바람’
SSG, 4타자 연속 홈런 ‘진기록’
최정 시즌 16호… 공동 1위 올라
LG 김현수는 만루홈런 터뜨려
19일 하루만 무려 17개 홈런포
프로야구 LG 선수들이 지난 18일 수용인원 30%까지 관중 입장이 확대된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전에서 승리한 뒤 평소보다 많은 관중들 앞에서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시스

“30%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프로야구 LG 주장 김현수가 지난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전에서 관중석을 바라보며 한 말이다. 이날 수용인원 30%까지 관중 입장이 확대된 이후 처음으로 잠실구장이 만원 관중인 7405명이 들어와 자리를 채웠기 때문이다. 이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관중 수치이기도 하다. 지역에 따라 50%까지 수용 가능 관중이 늘어나면서 이제 선수들도 좀처럼 야구할 맛이 난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그래서일까, 많아진 관중들을 위한 팬서비스를 하듯 지난 19일 ‘대포쇼’가 펼쳐져 분위기를 달궜다. 이날 하루에만 무려 17개의 홈런포가 양산된 것이다. 이는 올 시즌 하루 최다 홈런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지난 4월20일과 5월9일에도 하루 17개의 홈런이 나온 적이 있다.

그래도 이날 홈런쇼가 남다른 것은 진기한 기록과 함께했기 때문이다. 다름 아닌 4타자 연속 홈런이다. SSG는 이날 한화와의 대전 원정경기에서 3-5로 뒤지던 6회초 2사 후 3번 타자 최정이 한화 선발 김민우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날린 데 이어 한유섬과 제이미 로맥의 홈런이 이어지며 6-5로 전세를 단숨에 뒤집었다. 이러자 한화가 신정락으로 급히 투수를 교체했지만 이어 나온 정의윤마저 솔로 아치를 그리며 7-5 역전승을 완성했다. 역대 KBO리그에서 4타자 연속 홈런이 나온 것은 세 번째다. 앞서 SSG는 5회초 이흥련이 2점 홈런을 치는 등 홈런 5방을 몰아쳤다. 또한 최정은 시즌 16호를 기록해 양의지(NC), 호세 피렐라(삼성)와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최정(왼쪽), 김현수

그뿐만 아니다. 각 구단 거포들도 동시에 힘을 냈다. 김현수는 LG가 3-1로 앞선 4회말에 KIA 선발 이민우를 공략해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7-2 완승을 이끌었다. 이 홈런은 김현수의 개인 통산 10번째 그랜드슬램이기도 했다. 여기에 양의지도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지만 시즌 10호포를 터뜨린 박병호(키움)를 앞세운 키움에 패해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또한 강민호(삼성),0 김재환(두산) 등 각 팀 간판타자들이 홈런 폭죽 쇼에 동참해 관중이 많아진 야구장에 흥을 더했다.

 

송용준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