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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건설 사고 사망자 올해만 18명…추락사 가장 많아

입력 : 2021-06-19 02:00:00 수정 : 2021-06-18 12: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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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에서 건설 사고 사망자는 올해에만 18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대구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건설현장에서 사망한 노동자는 18명으로 이 가운데 15명이 추락 사고로 인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추락사의 원인으로 추락 방지 시설을 설치하지 않거나 설치가 미흡한 경우가 많았다.

 

이에 노동청은 지역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두 달간 집중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단속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로 대상은 대형 공사 현장뿐 아니라 초소규모 공사현장까지 모두 해당된다. 지붕·철골·외벽공사 등은 우선 점검 대상이다.

 

안전난간, 작업발판, 추락 방지망 등 안전시설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현장에 대해서는 사법조치를 통해 엄정하게 처벌할 방침이다. 김윤태 대구고용노동청장은 “최근 대구·경북에서 재개발 등으로 건설현장이 증가하면서 사망사고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번 집중 단속기간 동안 철저한 단속을 통해 지역 건설현장 사망재해 감축을 위한 분위기 전환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대구지역 산업재해자 가운데 사망자는 지난해 37명으로 2019년 35명에 비해 2명 증가했다.

 

대구의 지난해 산업재해자는 3907명으로 2019년 3946명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코로나19로 사업장 가동률이 낮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터에서 안전환경은 나아지지 않았다. 특히 2016년 3544명에서 2017년 3399명으로 감소했다가 최근 다시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지난해 재해자 중 26.7%(1045명)와 22.5%(879명)가 각각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나왔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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