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유자전거 ‘따릉이’로 출근길에 오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화제가 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도 자기 소유 자전거로 주말 출근했던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오 시장은 지난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청계천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개통했다는 소식에 휴일인 오늘 자전거를 타고 출근했다”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빨간색 자전거복을 입은 채 자전거 전용도로를 누비는 오 시장의 모습 등을 담고 있다.
오 시장의 상의는 2010년과 2011년 ‘하이서울 자전거대행진’ 행사 당시 그가 착용했던 것과 동일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31일, 청계광장에서 동대문구 용두역 인근 고산자교까지 달릴 수 있는 청계천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통했다.
편도 5.94㎞에 왕복 11.88㎞인 이 전용도로는 높이를 달리하는 등 차도와 완전히 구분하고 안전을 위해 각 구간 진입로에 LED 표지판을 설치했다.
고산자교부터는 이미 마련된 청계천 하류 및 중랑천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한강 뚝섬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
서울 전역에 총 23.3㎞의 동서남북 자전거 도로망을 구축하는 ‘자전거 전용도로 핵심 네트워크 추진계획’의 간선망 중 하나다.
오 시장은 일주일 뒤인 이달 12일에도 자전거로 주말 출근길에 올랐다.
SNS에서 추가로 공개된 사진에는 시민과 함께 카메라를 쳐다보거나 청계광장에서 포즈 취하는 오 시장의 모습 등이 담겼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