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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中·러 등 ICBM 위협 대응”… 바이든 정부 ‘미사일 방어 검토’ 착수

입력 : 2021-06-13 18:05:02 수정 : 2021-06-13 1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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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동해 원산만 수역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진행하는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한, 이란 등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 검토(MDR)’에 착수한다.

미 국방부는 11일(현지시간) ‘MDR가 북한과 이란 등의 위협 증가에 대응할 것’이란 제목의 보도자료에서 최근 리어노어 토메로 핵·미사일 방어정책 담당 부차관보의 상원 군사위 발언을 인용해 “북한과 이란, 러시아, 중국 같은 나라가 모두 미사일 기술을 발전시키는 가운데 국방부는 미사일 방어 정책과 전략, 능력에 대한 몇 달간의 자체 검토에 곧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메로 부차관보는 이틀 전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MDR는 2022년 1월 완료되는 ‘국가국방전략(NDS)’의 일환으로 진행된다”며 “미국에 대한 불량국가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에 효과적이고 감당할 만한 방어를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미사일 방어는 불량 행위자들의 제한된 공격으로부터 보호를 제공한다”며 “이런 보호는 위기나 충돌 상황에서 동맹과 파트너에 믿을 만한 안보상의 보장을 제공하는 미국의 능력에 제한을 추구하는 이런 (불량) 국가들의 강압적 잠재력을 약화시키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메로 부차관보는 “동맹과 파트너를 지원하는 지역적 태세 증강 수단과 해외에 파견된 병력 방어 방안을 살펴볼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인 2019년 1월 MDR를 발표했다. 적의 미사일을 신속 탐지하고 요격 능력을 극대화하고자 우주 공간에 센서층과 요격 무기를 설치하는 것을 핵심으로 해 ‘트럼프판 스타워즈’로 불렸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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