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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115명 사망

입력 : 2021-05-14 21:00:00 수정 : 2021-05-14 22: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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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 진입 부인
미사일·야포 수백발 쏟아부어
바이든 중동 정책 시험대 올라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접경에 이스라엘군의 155mm 자주곡사포가 트레일러에 실려 배치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군사적 충돌이 확전일로를 걸으며 장기화할 조짐이다. 이스라엘이 공군 전투기에 이어 지상군 부대까지 투입해 화력을 보강함에 따라 인명피해도 커지고 있다. 그간 중국 견제에 사실상 ‘올인’해 온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중동 정책이 시험대에 올랐다.

 

1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 전투기 160대를 출격시켜 가자지구에 미사일 450발을 퍼부었다. 가자지구 접경에 배치된 지상군 부대도 하마스 근거지를 향해 야포 500여발을 쐈다.

 

앞서 AFP통신은 “이스라엘 지상군이 가자지구에 진입했다”고 보도했으나,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아직 지상군이 가자지구 안으로 들어간 것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양측 인명피해는 계속 늘고 있다. 지난 10일 첫 충돌 발생 후 현재까지 팔레스타인에선 어린이 27명, 여성 11명을 포함해 최소 115명이 사망하고 600명가량이 부상했다. 이스라엘은 최소 7명의 사망자와 부상자 200여명이 발생했다.

이스라엘군 공습 직후 가자지구 상공에 비치는 섬광. AFP연합뉴스

바이든 정부 출범 후 미국은 외교안보 정책 주안점을 중국 견제에 둬 왔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이 격화하는 경우 정책 우선순위가 인도·태평양에서 중동으로 옮겨가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

 

무력 충돌로 위기가 고조되면서 미국은 자국민에게 이스라엘 및 팔레스타인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국기연 기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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