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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누리꾼 “주중 미국대사관이 중국인 개에 비유”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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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06 14:00:00 수정 : 2021-05-06 13: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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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누리꾼들이 주중 미국대사관이 자국민을 개와 비교하는 ‘인종차별’을 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관영 글로벌타임즈 등에 따르면 주중 미국대사관 비자사무소는 전날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봄꽃이 피면서 밖에 나가 놀고 싶어하는 강아지와 똑같냐”라는 글도 함께 발코니에서 울타리를 힘겹게 넘는 개의 동영상(사진)을 올렸다. 이어 “주중 미국대사관의 학생 비자 신청 서비스가 재개됐다. 빨리 준비하라”는 내용을 덧붙였다.

비자사무소는 그동안 중단됐던 중국인의 미국행 학생 비자 신청을 지난 4일 재개했다. 비자사무소가 중국인 유학생 비자 처리를 재개한 바로 다음 날 비자 신청 독려를 위해 ‘봄철의 개’와 동영상 등을 올린 것이다.

이를 본 중국 누리꾼들은 학생 비자 신청을 하는 중국인을 개에 비유했다며 ‘무자비한 인종 차별’이라고 비난을 쏟아냈다.

웨이보에서 한 누리꾼은 “이런 온라인 게시물은 미국의 인종 차별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대사관은 중국인 유학생을 개로 취급한다’라는 해시태그는 3시간 만에 80만 회 이상 조회되며 급속히 중국 온라인에 퍼졌다. 

주중 미국대사관은 논란이 커지자 관련 내용을 웨이보에서 삭제했다.

환구시보의 후시진 총편집인은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큰일났다며 꽁무니를 빼고 도망쳤다”고 미국 대사관을 조롱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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