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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혐의 부인' 기성용 “父, 축구센터 건립에 필요하다 해 돈 보내”

입력 : 2021-05-04 06:00:00 수정 : 2021-05-04 07: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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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농지법 위반 기성용 소환
투기의혹엔 “전혀 몰랐다” 부인

광주 민간공원 안팎의 부지를 사들여 농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축구선수 기성용(사진)이 경찰 조사에서 투기 혐의를 부인했다.

광주경찰청 부동산투기 특별수사대는 전날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기성용을 소환조사했다고 3일 밝혔다.

기성용은 아버지 전 광주FC단장 기영옥(62)씨와 함께 2015∼2016년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논·밭 등 농지가 포함된 토지 10여개 필지를 수십억원을 들여 매입하면서 허위로 농업경영계획서를 작성·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사들인 논밭 일부를 차고지 등으로 불법으로 형질 변경한 혐의가 적용됐다.

하지만 기성용은 이 같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기성용은 경찰조사에서 “아버지가 축구센터 건립을 위해 필요하다고 해 돈을 보냈다”고 진술했다.

기성용이 사들인 토지가 민간공원 특례사업 부지로 편입되면서 상당한 시세차익을 거둬 투기의혹까지 받고 있다. 기성용은 투기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몰랐다”고 부인했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부친 기씨에 대해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기성용이 농지 매입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었던 점, 농지 취득을 위해 제출한 농업경영계획의 실현 가능성이 부족한 점 등을 토대로 투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기씨 부자 진술 내용을 토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해 혐의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며 “부동산 투기 혐의에 대해 여전히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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