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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속절없는 7연패 …보이지 않는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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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22 06:00:00 수정 : 2021-04-22 00: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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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해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짧은 가을야구를 보내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에 그쳤다. 시즌 중도에 석연치 않은 감독 교체 등 팀이 혼란을 겪은 여파였다. 그리고 2021시즌 키움은 지난해보다 더 어려운 시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당장 공수의 핵인 김하성이 미국으로 떠났고 해결사 역할을 톡톡해 했던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마저 일본행을 택했다. 불펜의 중추 역할을 하던 김상수도 떠났다. 

 

여기에 시즌 직전에는 마무리 조상우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새로 뽑은 외국인 투수 조쉬 스미스는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결국 스미스는 브리검으로 전격 교체를 결정해야 할 정도였다. 

 

이런 악재까지 겹친 키움이 올해 최악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어느새 7연패에 빠지면서 최하위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우선 선발들이 오래 버텨주지 못하고 뒤를 받치는 불펜마저 불안하다. 이정후, 박병호 등 중심타자들도 부진하다. 

 

연패 탈출을 위한 강수도 이런 흐름 속에서든 통하지 않아다. 21일 대전 한화전에서 한화 선발 김민우와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모두 내용이 좋지 않았다. 김민우는 2회까지 볼넷만 5개를 내주며 흔들렸고 그사이 키움은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요키시도 2회말부터 흔들렸다.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한 점으로 잘 막은 것은 다행이었다. 요키시는 4회까지 추가 실점을 막기는 했지만 투구수가 86개로 불어나 있었다. 이러자 홍원기 키움 감독은 5회말 첫 타자가 살아나가자 과감하게 에이스 요키시를 강판했다. 연패탈출을 위한 초강수였다. 

 

그러나 그 선택의 결과는 좋지 않았다. 동점에 역전까지 4점을 내주고서야 이닝은 끝났다. 그리고 끝내 다시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3-4로 패하며 7연패를 기록했다. 키움의 7연패는 2017년 4월 이후 4년 만이다. 

 

지금 키움은 뭘 해도 잘 안되는 분위기다. 돌파구가 잘 보이지 않는다. 당장 연패를 끊는다 해도 그것이 연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지 않다. 조상우의 복귀와 브리검의 합류 등 반전의 계기가 될 요소들은 있지만 그것이 획기저인 변곡점이 될지는 의문이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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