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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입당 vs 늦춰야… 국민의힘, 윤석열 합류 시기 논쟁

입력 : 2021-04-20 18:39:39 수정 : 2021-04-20 18: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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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함께 할 것” 기정사실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아직 유력 대선주자가 없는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권에 도전한다면 결국 제1야당과 손잡을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다만 적절한 합류 시기를 놓고 저마다 백가쟁명식 해법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권성동 의원은 20일 라디오방송에서 “윤 전 총장이 정치할 생각이 있다면 국민의힘을 플랫폼으로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임을 나중에 느낄 것이다. 혼자서 독불장군식으로 성공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9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 (정돈되지 않은) 국민의힘에 들어가 흙탕물에서 같이 놀면 똑같은 사람이 된다. 백조가 오리 밭에 가면 오리가 돼버리는 것과 똑같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지만, 그 이면에는 결국 제1야당과 함께 할 것이란 의미가 깔려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제3지대는 없다”고도 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국민의힘은 대선을 치르는 데 막대한 비용과 조직이 필요한 점에서 윤 전 총장 영입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2017년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이 약 500억원,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이 420억원, 국민의당이 460억원을 지출했다. 각 당은 국회의원 의석수에 따라 각각 약 123억원, 120억원, 87억원의 국가 보조금을 받았다. 윤 전 총장이 기존 정당과 손잡지 않을 경우 이러한 비용을 자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시기에 대해선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조기 입당을 촉구하는 것과 달리, 정권교체를 위해선 늦을수록 유리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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