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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암 사망률 1위 ‘폐암’…심한 기침·가슴 통증·호흡 곤란 시 의심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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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12 09:53:41 수정 : 2021-04-12 11: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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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발견 어렵고 빠른 진행 특징…전이‧재발 가능성 커
폐암 환자 대부분 암이 진전될 때까지 별다른 증상 없어

 

폐암은 2000년 이후 국내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기 발견이 어려운데다 진행이 빨리되고, 전이되는 경우가 많은 것은 물론 재발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30.2%, 위암 76.5%, 대장암 75.0%, 간암 35.6% 등 주요 암종과 비교해 낮게 나타난다.

 

이 때문에 폐암은 그 징후를 빨리 파악해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완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11일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폐암에 걸렸다는 것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몇 가지 징후를 발표했다.

 

CDC는 “사람마다 폐암에 대한 증세가 다르다. 일부는 폐와 관련된 증세를 보이지만, 폐암이 신체의 다른 부분으로 전이된 사람들은 특정한 증상을 가지고 있다”며 “어떤 사람들은 단지 몸이 좋지 않은 일반적인 증상을 보이며, 폐암에 걸린 대부분의 사람들은 암이 진전될 때까지 증상이 없다”고 지적했다.

 

CDC에서 발표한 폐암의 징후들을 보면 먼저 기침이 심해지거나 낫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어 심한 가슴 통증을 동반한다. 미국 암협회는 폐암이 생긴 경우 “심호흡, 기침, 웃을 때 종종 더 심한 흉통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호흡곤란을 겪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로체스터 대학 의학센터는 “폐암에 걸리거나 암이 폐로 전이된 사람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라며 “폐로 공기가 들어오거나 나가는 데 문제가 있을 때 발생한다. 또한 폐가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하면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천식 환자에게서 보이는 쌕쌕거림이 나타나기도 한다. 메이요 클리닉은 “쌕쌕거림의 가장 흔한 원인은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 (COPD)으로 폐의 기도의 좁아짐과 기관지 경련을 동시에 일으킨다”라면서 “폐암 역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각혈이 나타나기도 한다. 폐암 관련 전문매체 ‘렁캔서넷’에 따르면 각혈은 기침을 할 때 폐로부터 침 또는 가래에 혈액이 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폐암 환자의 7~10%가 각혈을 하고, 약 20%가 질병을 앓는 도중 이를 경험한다. 미국에서는 폐암이 각혈의 원인 중 23%를 차지한다.

 

여기에 만성 피로, 특별한 이유 없는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 두 가지는 다른 암 환자에서도 발생하는 징후이기도 하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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