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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AZ 백신 논란’ 진화…“희귀 혈전증 드물고 완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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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11 17:00:00 수정 : 2021-04-11 16: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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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계획 따라 12일부터 AZ 백신 접종 재개”
“희귀 혈전증 경우 조기 발견하면 치료 가능”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을 맡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의 잠재적 이득과 위험 비교 등을 설명을 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접종 후 특이한 혈전증 발생 사례가 보고돼 연기 또는 보류됐던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12일부터 재개된다. 정부는 “희귀 혈전증은 굉장히 드물게 발생하며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될 수 있는 질병”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1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2분기 접종계획에 따라 12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8일부터 접종이 보류·연기됐던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초중고교 보건교사,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 60세 미만 등에 대한 접종이 다시 시작된다.

 

방역당국은 전문가 자문회의와 예방접종자문위원회 등의 논의를 거쳐 백신 접종의 이득과 위험을 비교했을 때 접종하는 방향이 사망자 수와 유행 규모를 줄이는 데에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희귀 혈전증의 경우, 굉장히 드물지만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면 완치될수 있는 질병”이라며 “희귀 혈전증은 100만 명당 1명 정도 발생하는 상황이다. 최대한 조기에 증상을 발견할 수 있게끔 안내하고 의료계와 협력해서 신속하게 치료·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설명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잇따라 보고된 ‘혈전’ 사례의 대부분이 낮은 혈소판 수치와 일부 출혈을 동반하는 매우 드문 특이 혈전증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8일 광주 동구보건소 저온 냉장고에 AZ 백신이 보관돼 있다. 뉴스1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총 3명에게서 혈전 증상이있었다고 보고됐으나 이 가운데 2명은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다. 나머지 1건은 인과성은 인정됐지만, 혈소판 감소 증상이 없어 EMA에서 부작용 사례로 정의한 사안에는 해당하지 않았다.

 

정 단장은 “나라마다 발생 보고가 다르긴 하지만, (접종 후 이상반응 중 하나인) ‘아나필락시스’의 경우에도 100만 건당 2∼5건 정도 보고된다”면서 이런 점을 고려해 예방접종을 준비·예방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희귀 혈전증도 그런 대비 체계를 강화해서 최대한 예방하지만, (혹시) 발생할 경우에는 조기에 진단 치료할 수 있게끔 대응 체계를 같이 강화하는 것으로써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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