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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시설관리노조, 경영진 규탄 집회·기자회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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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2-23 16:56:07 수정 : 2021-02-23 16: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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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열린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취임식 모습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인 인천공항시설관리㈜ 노조가 신임 사장 취임 일정에 맞춰 경영진을 규탄하는 집회와 기자회견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일 공사 김경욱 사장 취임식 날 정부의 ‘낙하산 인사’라며 노조가 출근저지 투쟁까지 벌였듯이 시설관리 노조의 움직임도 공사노조 때와 단계가 비슷하다.

 

사전에 누가 신임 사장으로 내정됐는지 부터 취임 전 반대성명 발표까지는 흡사하다. 이후에 취임 당일 출근저지 투쟁, 신임 사장과 노조 대표 간 비공개 면담 등이 이뤄질지는 지켜 볼 일이다.       

공사노조에 이어 자회사 시설관리 노조는 오는 25일 열릴 공사 주주총회에서 선출된 인천공항시설관리㈜ 신임 사장이 취임하게 되면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이어 기자회견도 진행할 예정이다.

 

3년 임기의 시설관리 신임 사장에는 지난해 9월 언론인 출신으로 정세균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현대모비스 부사장을 지낸 황열헌(65)씨가 주주총회를 거쳐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설관리 노조는 “2017년 9월 자회사 설립 후 과거 용역사보다 못한 운영으로 근로자들의 실망과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불투명한 경영 자료 공개와 부당해고자 복직, 임금삭감자 소급 지급 등을 주장했다.  

 

노조는 또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신임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퇴진 운동을 위해 무기한 농성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인천공항시설관리㈜ 사장에 응모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주주총회를 열어 신임 사장을 선출해야 하는데 구본환 사장이 물러나고 현 김경욱 사장이 올 때까지 5개월 정도 소요되는 바람에 그동안 미뤘던 자회사 신임 사장 선출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시설관리㈜는 모회사인 공사가 수하물시설과 건축·전기·토목·정보통신시설 등을 구축하면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자회사로 직원은 3550명에 달한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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