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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31일 출마 선언…단일화 '메기효과' 일으킬까

입력 : 2021-01-28 11:51:39 수정 : 2021-01-28 11: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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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흔들기' 시도할 듯…"국힘에 유리" vs "아직 모른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재기를 모색해온 금태섭 전 의원이 이번 주말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야권의 통합 경선 시간표가 사실상 3월 중순으로 잡혀가는 가운데 인지도 높은 후발 주자인 금 전 의원의 합류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금 전 의원은 오는 31일 서울 마포구 홍대 프리즘홀에서 출마 회견을 열겠다고 28일 예고했다.

금 전 의원은 즉시 '판 흔들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의 초점을 정책과 대안으로 돌려 유권자 관심을 높이고 지지율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금 전 의원은 통화에서 "이 선거를 왜 치르는지, 뭘 바꿔야 하는지, 그런 얘기를 하기 시작하면 판 자체가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사이의 단일화 샅바싸움으로 피로감이 쌓인 야권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주변 기대도 있다. 이른바 '메기 효과'를 예상하는 것이다.

일단 금 전 의원의 출마를 지켜보는 야권의 시선은 긍정적인 편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통화에서 "금태섭이 가진 건강한 메시지, 합리적인 정책 지향성, 그런 부분들이 야권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금 전 의원이 통합 경선에 참여할 경우 국민의힘 후보가 유리해진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지지층이 겹친다고 보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한 재선 의원은 "금태섭이 안철수 표를 잠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금 단계에서 판세를 예상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선거 승리에 목마른 야권 지지자들의 전략적 투표가 어느 후보에게 쏠릴지 모르기 때문이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단일화 판이 깨질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이기는 후보로 가야 한다는 전략적인 힘이 계속 작용할 것 같다"고 예단을 경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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