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재용 동행 비전 실천”… 삼성,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입력 : 2021-01-28 02:00:00 수정 : 2021-01-27 22:25:0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11개 계열사서 총 1조3000억 규모
온라인 장터 열어 농어민 돕기도
27일 삼성전자 직원들이 ‘온라인 직거래 장터’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민 등이 생산한 물품을 구매하며 내수 경기 활성화를 기원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경기침체로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 협력회사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삼성은 27일 삼성전자 등의 계열사가 설 명절을 앞둔 협력사의 자금부담 완화를 위해 1조3000억원 규모의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반도체 협력사엔 별도의 인센티브 411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더 많은 협력사들이 더불어 성장할 수 있게 대한민국 선두기업으로서 몇 배 몇십 배 더 큰 책임감을 갖겠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동행’ 비전에 따른 것이다.

 

우선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 11개사는 1조3000억원 규모의 협력회사 물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할 예정이다. 협력사는 평소보다 1~7일씩, 길게는 2주까지 대금을 일찍 받을 수 있다. 또 삼성전자는 생산성과 안전 목표를 달성한 반도체 협력사 289개사 2만3000명에게 411억9000만원 규모의 2020년 하반기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지난해 7월 지급된 상반기 인센티브 365억3000만원을 더하면 연간 총 지급액은 777억2000만원이다.

 

삼성디스플레이도 45개 협력사에 하반기 인센티브 57억원을 지급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밖에도 삼성 전체 19개 계열사는 지난 22일부터 2월 10일까지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열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민 등을 돕고 있다.

 

이들 행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이재용의 동행’이다. 지난 26일 옥중 메시지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힌 이 부회장은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2019년 11월 삼성창립50주년기념식), ‘우리 이웃,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자 100년 기업에 이르는 길’(2020년 1월 삼성전자 사장단회의)이라고 말하며 동행 비전을 제시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