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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로보틱스… 미래 모빌리티 산업 선도

입력 : 2021-01-28 04:00:00 수정 : 2021-01-27 2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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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분야 신사업 개척을 위해 자동차 외에도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분야에 다양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미래에 자율주행 차량과 UAM 등이 상용화된 도시의 모습을 예측해 ‘CES 2020’에서 발표한 모습이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 속에서도 성장을 이뤄내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올해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일 시장의 기대치를 높였다.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전략적 발판삼아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등 새로운 시장 개척과 다른 업종과의 다양한 합종연횡으로 미래 모빌리티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미국의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 이는 글로벌 로봇 시장이 기술 혁신과 로봇 자동화 수요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결정이다. 이는 앞으로 자율주행차, UAM, 스마트공장, 물류 분야 기술과의 상승효과도 예상된다. 2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세계 로봇시장은 연평균 22% 성장을 기록해 2017년 245억달러(약 27조원) 수준에서 올해 444억달러(약 48조원), 2025년에는 1772억달러 규모로(약 195조원) 커질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이 미래 사업분야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천명한 UAM 분야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1월 ‘CES 2020’에서 현대차그룹은 안전성을 원칙으로 저소음, 경제성과 접근 용이성, 승객 중심의 4대 원칙을 바탕으로 개발 중인 UAM ‘S-A1’을 선보인 바 있다. 우선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승객 및 화물 운송 시장을 아우르는 포괄적 제품군 구축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026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화물용 무인항공시스템(UAS)을 시장에 선보이고, 2028년 완전 전동화 UAM을 출시할 계획이다. 2030년에는 인접 도시를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제품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활용해 효율성과 주행거리를 갖춘 항공용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의 원유로 불리는 ‘배터리’ 시장에서도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기술 확보에 도전 중이다. 전기차 배터리와 재생에너지를 연계한 실증사업에 착수하고 친환경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전기차에서 회수한 배터리를 재사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태양광발전소를 연계한 실증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전기차에서 회수한 배터리의 친환경성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태양열, 수력, 풍력, 조력, 지열 등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의 안정적 공급과 활용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한국판 어벤저스’를 구축해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네이버와 업무협약을 맺고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콘텐츠·서비스 사업, 모빌리티 서비스, 중소사업자 상생 모델 등 3가지 영역에서 협업을 할 계획이다.

기아는 올해 1월 카카오 모빌리티와 업무협약을 맺고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기아의 전기차 기술과 카카오의 플랫폼을 접목해 택시를 포함한 운수업계 종사자 및 승객, 일반 운전자의 편의와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지난해 9월 GS칼텍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주유, 충전, 세차, 정비 등 다양한 데이터를 서로 교류하기로 했다. 이는 향후 데이터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에 나서기 위한 전략으로 완성차 제조사와 에너지 기업이 서로 협력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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